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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생각의 전파, TEDxSNU

2014.04.16.

가치 있는 생각의 전파, TEDxSNU

여섯 번째 TEDxSNU를 준비하는 모습

TEDxSNU를 만드는 사람들
지난 3월 16일 토요일, 기숙사 가온홀에서 TEDxSNU의 6번째 행사가 열렸다. TED는 가치 있는 생각을 전파하자는 이념을 모토로 하여 여러 분야의 인사들의 짧은 강연을 제공하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이다. TEDx는 TED로부터 독립되어 운영되며 TED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만들어진 단체이다. TEDxSNU 역시 TED의 형식을 따라서 각 분야의 연사들의 18분 내의 짧은 강연에 가치 있는 생각을 담는다. TEDxSNU는 서울대를 중심으로 하여 관악구 지역인들이 참여하는 지역 기반의 단체이다. 처음 TED에 TEDxSNU라는 라이선스를 받은 후 6번째 행사까지 행사를 구성하고 진행해온 그 중심에는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있었다. TEDxSNU 행사를 진행하는 오거나이저는 대부분은 서울대 학생들, 하지만 서울대만을 한정으로 한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소수이지만 관악구에 거주하는 타 학교 재학생들도 행사를 만드는데 참여했다. 오랜 기간의 준비가 필요한 행사인 만큼 팀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TEDxSNU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열정이 넘치는 오거나이저를 뽑기 위하여 면접을 진행한다. 디렉터, 라이선시, 이벤트팀, 파트너쉽팀, 디자인팀으로 나뉘어 행사를 꾸려나갈 오거나이저들은 4~5개월 정도를 TEDxSNU 행사에 투자하여 더 가치 있는 생각을 전파하도록 힘쓴다.

더 가치 있는 생각의 전파, 서울대학교의 책임
서울대 학생으로서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책임감으로 행사에 임하는 학생들의 태도는 진지했다. “서울대를 중심으로 주변지역의 문제까지 고민을 합니다. 지역사회의 문제, 시대의 흐름에 대한 고민, 그리고 서울대와 우리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 어떤 가치가 퍼지면 좋을지에 대해서도요.” 행사의 주제를 선정하는 과정에 대해 최윤하 디렉터(기계항공공학부)는 말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여러 가지 고민을 안고 토의 끝에 주제를 확정하기 까지 한 달 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 후에는 주제에 맞는 연사를 섭외하는 것이 순서. 하지만 연사 섭외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행사를 만들고 연사를 섭외하는 이벤트 팀은 주제에 적합하고 다양한 분야의 연사로 전체적인 균형에 맞출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TED의 가치에 맞는 연사를 선정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1시간 이상의 강연에 익숙한 연사들에게 18분이라는 시간은 오히려 힘든 일이다. 보수를 받지 않고 강연을 해주는 만큼 TED의 가치를 알고 열정을 지닌 연사들이 최종적으로 강연을 하게 된다. TEDxSNU의 구성원들은 연사들과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행사의 큰 주제 나아가 TED의 가치에 적합한 강연을 만들어나간다.

TEDxSNU는 서울대를 중심으로 하여 관악구 지역인들이 참여하는 지역 기반의 단체이다

TEDxSNU에 대한 뜨거운 관심
TEDxSNU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100명 선착순 사전신청은 빠른 속도로 마감되었고 대기자까지 다 채워 접수를 급하게 마무리했다. 사전 신청을 바탕으로 명찰을 부여받은 참가자들은 3시간 동안 앉아서 단순히 강연만 듣고 가는 것이 아니라 강연 중간과 강연이 끝난 후 네트워크를 만들 기회까지 얻는다. 통계적으로 강연 신청을 하는 70% 정도가 서울대학교 학생이지만 일반 직장인이나 가족단위로 오기도 한다. TEDxSNU는 서울대 내부적으로 기반을 쌓아 관악구까지 더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TEDx 단체들은 주기적으로 TED에 라이선스를 갱신해야 한다. TED 본 행사에 참가한 사람이 라이선스를 받게 되면 1000명 단위로 행사를 키울 수 있지만 인력이 한정적이어서 100명 까지 밖에 인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에 TED에 행사의 허가를 담당하는 양지원 라이선시(자유전공학부)는 아쉬움을 표한다. “좋은 강연을 만들어서 100명의 사람만 강연을 듣는다는 아쉬움이 있죠. 본 행사에 참가한 분이 TEDxSNU의 구성원이 된다면 가치 있는 생각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퍼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TEDxSNU는 다른 TEDx 단체들과 차별화 되는 가치로 ‘퀀텀 점프’를 꼽는다. 물리학을 뿌리로 하여 경제학, 사회학 등 여러 분야에서 차용되는 용어인 퀀텀점프, 일반적으로 어떤 일이 연속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계단을 뛰어 오르듯 한 단계 도약하는 것을 의미한다. TEDxSNU 행사를 통해서 서울대 구성원 더 나아가 우리 지역 사회가 퀀텀점프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서울대 홍보팀 학생기자
박순옥(소비자학과 대학원 석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