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동안 교육 소외지역의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가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학생 봉사단 ‘프로네시스 나눔실천단’에게 ‘나눔’과 ‘나누는 삶’을 물었다.
깨달음과 번민
살아오면서 몇 번의 힘든 고비를 만날 때마다 저는누군가를 도우며 삶의 어려움을 극복했습니다. 내가 돕는 사람들을 통해 나의 어려움이 얼마나 상대적인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럴 때면 아예 나눔의 삶을 살고 싶기도했지만, 이기적인 마음에 일상으로 다시 도망치게 됩니다.
박지현 경영학과 14학번
일상 속 한 걸음
나눔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해주는 것입니다. 큰 다짐으로 시작하기보다 평소 일상생활 속에서 타인을 위해 나의 능력을 베푼다면 그것이 나누는 삶의 시작이 아닐까요?
박소연 식품영양학과 14학번
몸부림
경쟁을 강요하는 세상에 대항할 수 있는 나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몸부림. 인간답게 살고 있다는 뿌듯함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삶.
최민철 지리학과 11학번
실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언가를 다른 사람들에게 제공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서울대인으로서 공식 봉사단에서 활동하면서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 스스로 자랑스럽습니다. 사회에 기여하는 우리가 되도록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자 합니다.
정효빈 건설환경공학부 15학번
세상을 밝힐 촛불
하나의 촛불이 주변 초로 불을 옮겨 어둠을 쫓듯이 작은 나눔이 주위로 퍼지면 세상을 밝고 따듯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나눔을 실천할 때마다 즐거움을 느낍니다. 이러한 즐거움을 주변 사람에게도 전하고 싶습니다.
전우빈 경제학부 15학번
지금 해야 하는 것
자신이 여유가 있을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
최지원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15학번
포근한 사랑
어렸을 때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참 많은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자랐습니다. 그것은 제가 삶을 살아가는 데 소중한 밑거름입니다. 그래서 가장 근본적인 나눔의 모습은 누군가를 사랑하며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복진 지구환경과학부 15학번
약간의 의무에 따른 성취감과 행복감
모든 사회의 구성원은 누군가로부터 알게 모르게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내가 받은 만큼 다시 베푸는 것은 당연한 의무겠죠. 우리는 어려서부터 봉사활동, 희생, 나눔의 정신은 고결한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실제로 그렇든 아니든 나눔을 실천했을 때 개인이 얻을 수 있는 성취감과 행복감은 상당히 큽니다. 고휘성 사회학과 13학번
쌍방향적 가치의 공유
나눔은 일방적인 것이 아닙니다. 나이가 적은 사람이 연로한 사람을 돕는 것이 아니고, 돈이 많은 사람이 적은 사람을 돕는 것이 아닙니다. 나누는 사람과 나눠 받는 사람이 만나, 서로의 가치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김정식 조경학과 14학번
함께할 때 가능한
예전엔 학생 신분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대학에 들어와 ‘나눔실천단’ 활동을 하면서 나눔은 내가 대단한 사람이 된 이후에만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배웠습니다. 나눔을 소중한 가치로 생각하는 이들과 함께 즐거이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요즘 제 생활의 활력소입니다.
김지원 경영학과 15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