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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로 달라지는 강의실 풍경

2016.02.24.

기술의 발전으로 대학에도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이 확산되고 있다. ‘거꾸로 교실’로 유명한 플립러닝 강의와 글로벌 서울대학교를 만들어가는 동시화상강의 등 서울대학교의 교육 현장에도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교육의 바람이 불고 있다.

테크놀로지로 달라지는 강의실 풍경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온라인으로 먼저 수업 듣고, 강의실에선 토론한다

플립러닝은 미국에서부터 시작하여 전 세계 교육 혁신을 이끄는 학습 방법이다. 전통적인 교실 수업에서 학생들은 먼저 교실에서 강의를 듣고, 방과 후 과제를 수행한다. 그러나 플립러닝은 순서를 뒤집는다. 교실 밖에서 학생 스스로가 온라인 강의를 통해 설명식 수업을 미리 학습하고, 교실 안에서는 질의응답 및 토론, 실습시간 등 다양한 상호작용적인 활동을 통해 학습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교육 효과를 높이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강의 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에 서울대학교는 2014년도 1학기부터 매 학기 다양한 단과대학에서 5~10개의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경제학부의 ‘경제통계학’, 전기정보공학부의 ‘운영체제의 기초’, 간호학과의 ‘인간과 건강’, 교육학과의 ‘교육공학’, ‘교육방법 및 교육공학’ 등이 있다. 플립러닝을 위해 촬영된 강좌들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서울대학교 온라인 공개강좌 서비스 SNUON(Seoul National University Open educatioN)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만나볼 수 있다.

Tip. 2015-2 플립러닝 ‘반도체소자’ 강좌 들여다보기
Step 1 미리 스누온(http://snuon.snu.ac.kr)에서 동영상 강의를 수강한다.
Step 2 강의 시간에는 6~8명의 학생이 조를 이뤄 문제 풀이, 질문을 하며 능동적으로 공부한다.
Step 3 실습과 심화 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들의 지식을 확장하며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다.

동시화상강의
최첨단 영상 기술로, 국내외 동시 교육이 가능하다

1 공과대학 > 글로벌공학교육센터

폭넓은 시각을 갖춘 글로벌 엔지니어를 육성하고 우리나라 공학 교육의 선진화를 위해 설립된 글로벌공학교육센터. 이곳에서는 물리적 공간의 이동 없이 국내 및 해외 대학 유명 교수의 수업이 이뤄진다. 공학소양교과목과 전공과목을 4과목 이상 수강하면 ‘글로벌엔지니어인증서’가 발급되기도 한다. 수업 외에도 혹시 화상 회의 시스템이 필요하다면 이곳의 문을 두드려볼 것. 행사 내용에 따라 화상강의실과 세미나실을 무료로 대여해주기도 한다.

Curriculum
• 공학커뮤니케이션 : 옥스퍼드 대학교의 ‘Voices from Oxford’에서 자체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와 해외 전문가의 실시간 화상강의가 이뤄진다. 글로벌 엔지니어로서 필수적인 자질인 프로젝트의 목적·의미, 기술적 아이디어・디자인 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을 배양한다.
• 글로벌 공학윤리 : 최형섭 교수가 주로 강의를 담당하며, 국내 여러 대학이 화상으로 함께 수업을 듣는 실시간 화상강의 수업이다. 5주 간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A. Frevalds 교수의 ‘공학윤리기초특강’을 듣는다.
• 디지털아트 공학 :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의 원광연 교수가 진행하는 강의로 서울대학교를 포함한 국내 여러 대학이 참여하는 실시간 공동화상강의이다. 타 분야의 전공자들과 공동으로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새로운 표현 가능성과 문제접근 방법을 익힐 수 있다.

2 공과대학 > 건축학과 > 건축콘크리트공학틀론

지난 2012년부터 4년간 건축학과 강현구 교수는 서울대학교와 하와이대학교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건축콘크리트공학틀론(Pressed Concrete)’ 화상강의를 개설하고 있다. 프리텐션 및 포스트텐션의 구조설계와 시공을 아우르는 강의는 세계적으로 드물어, 미국 주립대인 하와이대의 교수진으로부터 개설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교수는 “동시화상강의는 과제나 보고서 등을 채점하고 피드백을 주는 데에 일반 강의 두 배의 노력이 든다.”며, “해당 강의를 통해 국내외 학생들의 단순한 지식뿐 아니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5년 2학기에 해당 과목을 수강한 김성현 학생은"동시화상강의를 통해, 하와이대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3 사회과학대학 > 언론정보학과 > 동아시아 미디어론(대학원)

2008년 서울대학교와 도쿄대학교 사이에서 시작된 ‘동아시아 미디어론’ 과목은 2012년 중국 베이징대학교가 참여하여 3개국의 대표 대학이 참여하는 국제공동강의로 확대되었다. 학생들은 강의 수강 후 대학별로 발표를 진행한 뒤, 나머지 학생들은 이에 대해 코멘트를 하는 방식으로 토론의 시간을 가진다. 동아시아의 문화적 흐름과 상호이해를 목적으로 개설된 이 과목은 각 대학 교수들이 파트별로 강의를 진행한다. 서울대학교는 언론정보학과 강명구 교수가 강의를 맡는다. 동시화상강의 외에도 세 교수는 각 대학을 상호 방문하여 학생들과 직접 만남의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현재 강의는 대학원 2학기 과정에 개설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