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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되는 서울대를 위해 ‘서울대학교 응원단’

2016.06.13.

고려대학교 응원단, 연세대학교 응원단. 각 대학을 대표하는 응원단의 이름들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대학의 응원단들은 다른 대학과의 교류의 장을 만들고 학내 구성원들의 단합을 위한 여러 행사들을 주최한다. 이제까지 서울대학교에는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응원단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 3월, 드디어 서울대학교에도 응원단이 생겼다. 응원단 1기를 선발해 창단식을 치르고 활동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응원단을 만나봤다.

경영대 새터 후
경영대 새터 후

작년 8월 처음 기획된 서울대학교 응원단은 ‘우리가 하나 되는 경험’을 슬로건으로 현재 40여 명의 학생들이 함께 하고 있다. 응원단에서 기획을 맡고 있는 유지윤 학생은 “다른 대학의 축제를 경험하면서 단지 같은 학교의 학우라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이 모여 하나 되는 것을 경험했다”며 “우리도 같이 뛰어놀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응원단은 올해 초 16학번 신입생들의 새내기배움터(새터) 공연을 통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경영대와 인문대, 농대 새터 공연에서 응원단은 성공적으로 첫 공연을 마쳤고, 4월 25일 총장배 구기대회에서도 공연을 진행했다. 또한, 응원단은 오는 9월 응원단이 주최하는 교내대항전(가칭)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획진 박유진 학생은 “파트너가 있는 다른 대학들과는 다르게 학내 구성원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애교심을 고취시키는 방향의 행사가 될 것”이라며 “‘하나 되는 경험’을 위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응원단의 연습 모습
응원단의 연습 모습

지금은 정상 궤도에 올라서고 있는 응원단이지만, 기획 초기에는 어려웠던 점도 많았다고 응원단원들은 고백했다. 응원단원인 이해성 학생은 “처음 응원단을 시작했을 때, ‘서울대학교에서 응원단을?’이라는 의구심을 담고 있는 시선을 받는 것이 힘들었다”며 “(새터에서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여러 경로를 통해 학내 구성원들에게 응원단이 알려지면서 응원단을 향한 시선이 걱정과 불신에서 응원으로 많이 바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해진 학생은 “첫 공연을 통해 머릿속에서 상상했던 것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다른 분들에게 응원단이 인정받았을 때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응원단은 앞으로도 응원을 통해 다 같이 하나가 된다는 경험을 학내 구성원과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학내 다양한 행사를 위해 총학생회와도 논의 중이며, 교내대항전과 함께 여러 재미있는 행사나 대회 등 같이 놀 수 있는 장을 만들 계획이다. 박유진 학생은 “응원단이 나서서 서울대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놀 수 있는 장을 열심히 만들테니, 부담없이 와서 재밌게 놀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응원단은 학내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유지윤 학생은 “응원단 활동이 지속되려면 구성원들의 꾸준한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의견이든 긍정적인 의견이든 응원단에 대한 여러 의견을 보내주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이해성 씨는 “우리가 열정으로 모여 활동하고 있지만 금전적인 문제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며 “최근 총동창회의 지원을 받는 등 응원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보팀 학생기자
하지상(조선해양공학부 13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