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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목소리가 들리시나요?

2016.09.26.

우리는 의견을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느낀다. 바로 옆의 모르는 사람에게도 말 한 마디 건네기 어렵다. 하물며, 사회에 내 의견을 내기란 더욱 쉽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의견 없이 사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하다. 이런 난감한 상황에서, 우리의 의견을 사회에 내놓아주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학생들이 있다. 통감은 20,30대 청년들의 목소리를 사회에 경쾌한 방식으로 보여주려는 행동형 미디어 플랫폼이다. 현재 학내 구성원은 대표 박상준(11학번, 경영학과), 김동산(11학번, 경영학과), 김기석(12학번, 경영학과), 최재은(15학번, 경영대학원), 정윤희(13학번, 중어중문학과), 송한비(13학번, 자유전공학과), 박소윤(14학번, 국악과)으로 되어 있으며, 이화여대 및 숙명여대, 성균관대, 숭실대의 학생들과 연합하여 플랫폼을 진행하고 있다.

통감 멤버들
통감 멤버들

경쾌한 청년들의 목소리

통감은 기존의 SNS 및 독자적인 웹/앱을 기반으로 사회 문제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을 제고하는 경쾌한 ‘오프라인- 3D콘텐츠1)’를 제공하고, 사회 현안에 대해 청년들이 함께 토의하는 공론의 장을 형성함으로써 청년들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달하고 있다. “사회 문제의 해결을 위한 공연인 쌍투스 코러스를 하면서 영감을 얻어, 지금의 공연처럼 청년들이 사회 문제에 관해 색다른 방식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안으로 등장한 것이 현재의 통감입니다. 청년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행위 그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저희는 생각했어요. (박상준 학생)” 통감은 다른 플랫폼과 달리 단순 의견 전달의 목적이 아닌, 경쾌한 방식으로의 전달을 중시한다. “어느 샌가 사회에서 진지충이라는 말이 등장했어요.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사회 현안이나 문제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나 토의를 시작하는 친구, SNS에 정치/경제/사회 이슈에 대한 장문의 글을 남기는 친구들은 다른 아이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존재로 인식되기 시작했던 거죠. 저희 통감은 그렇다면, 어떻게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도록 유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던 거죠. (김동산 학생)” “그래서 저희는 소통 방식이 경쾌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맹목적인 재미추구, 희화화가 아닌,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쉽고 유쾌한 방식의 경쾌함 말이죠. 예를 들어, 과자 봉지에 과자는 적고 질소만 많다면, 과자 봉지로 보트를 만들어 한강을 건너는 퍼포먼스를 보이는 것이 장문의 항의문을 보내는 것보다 훨씬 청년답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송한비 학생)”

1) 3D 콘텐츠란, 청년들이 집단창작의 방식으로 특정 사회문제에 대한 문화예술공연, 이색 캠페인, 행위예술, 플래시몹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입니다. 이 때 통감의 ‘경쾌함’이란 사회 현안에 대한 맹목적인 재미의 추구, 희화화가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쉽고 유쾌한 방식을 의미함.

우리의 일상에 밀접한 문제까지, 저희는 말합니다

통감의 목소리는 정치, 경제 등 중요하고 무거운 사안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2016년 5월 통감은 서울대학교 문화관 앞에서 CGV 가격 차등제에 관한 3D 컨텐츠를 선보였다. 영화에 가장 민감할 수 있는 20대로서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단순히 주최 측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제 3자들의 참여가 있었다는 점에서 인상 깊은 행위 예술이었다. “저희 플랫폼 통감은 단순히 저희들만 진행하는 단체가 아니에요. 다른 플랫폼과 달리, 저희는 언제든지 창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고, 집단 창작 방식으로 직접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어요. 또한 최대한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구요. (웃음) (박상준 학생)”

열정으로 함께 한 결과물, ‘아동 성폭력 근절을 향한 대학생 대합창’

이러한 노력은 ‘아동 성폭력 근절을 향한 대학생 대합창’에서도 결실을 맺었다.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의 축사와 함께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통감 창작곡인 “Remember”를 포함한 여러 곡들을 합창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구성원들도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 꼽고 있는 만큼, 그들에게는 특히 뜻 깊은 활동이었다고 한다. “설문조사 결과 많은 아동 성폭력 이슈는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싶은 문제였더라고요. 준비하다보니 이 문제가 매우 어렵고, 깊이가 필요한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어 더욱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아요. (박상준 학생)”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주최한 행사라, 생각지 못한 많은 역경도 있었다. “준비 과정에서 많은 고생을 했었죠. 아무래도 신생 단체이다 보니, 공신력 있는 기관과의 공동 주최가 필요했던 것도 사실이고요. 공동 주최 단체를 구하려고 갖은 노력을 했었고, 그 과정에서도 많은 고생을 했었어요. 다행히 로드뮤직 송정욱 대표님(90학번, 서울대 동문)의 소개로 푸르른지역아동센터장 송경호 목사님과 인연이 닿아 공동 주최를 하게 되었어요. 준비하면서 고생하던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해요. (송한비 학생)“ “행사 당일의 우천 예보로 많이 좌절했었어요. 이때 저희끼리 처음의 신념을 떠올리며 행사를 잘 마치고, 앞으로도 40,50살이 되어서도 통감을 계속하기로 결의를 맺었죠. 다행히 행사 당일 비가 오지 않아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저희 통감의 도원결의는 앞으로도 계속 지킬 거에요. (웃음) (김동산 학생)“

당신의 목소리가 저희에겐 힘이 됩니다

통감 팀원들은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지금의 문제의식을 체감해 왔다. 학내외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기획해보면서, 통감의 팀원들은 청년들이 소리를 내도록 하는 일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직접 느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통감은 총학생회 및 단과대 학생회 활동에도 참여하며 대학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그들이 마주하는 문제와 공론을 가까이서 접해왔다.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던 사람들이 이제 통감이라는 이름으로 모여 있어요. 그리고 저희들은 청년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대변되어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절실히 느끼고 있고요. 여러분의 목소리가 경쾌한 소통이 되어, 더 나은 사회를 이룰 수 있을 때까지 저희는 꿈과 혁신을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박상준 학생)” 통감은 현재 더 많은 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한다. “현재 9월 말까지 리쿠르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통감의 활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하단의 링크를 참고바랍니다. 보다 많은 학생들과 통감 활동을 하고 싶은 것이 제 바람입니다. 앞으로의 프로젝트와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려요.(웃음) (단체)”

지원 안내 https://www.facebook.com/feelstrongly/posts/1215227255209635

홍보팀 학생기자
김동욱(경영학과 11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