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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캠퍼스의 숨은 조력자’

2016.10.05.

박경환 기계항공과 직원
박경환 기계항공과 직원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공과대학교 기계항공과 소속 박경환입니다. 2013년도 1월부터 기계공학설계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기계항공과 1학년 수업인 창의공학설계, 3학년 수업인 설계 제조 및 실습에서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로봇이나 부품을 만들 수 있도록 기계를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며 안전한 실습을 돕고 있습니다.

Q. 학생들을 직접적으로 돕는 일을 하고 계시니 보람을 많이 느끼시겠어요.

네, 서울대학교라는 곳에서 학생들을 직접 도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보람이죠. 학생들이 제출하는 학기 별 과제마다 제가 도움이 된다는 게 무척 기쁘고 뿌듯합니다. 사실 학생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학생들을 만나다 보면 저도 다시 스무 살로 돌아간 것 같기도 하고, 순수해지는 것 같아요. 또 서울대 학생들은 기계 다루는 것을 조금만 알려주어도 무척 습득이 빨라서 비교적 교육이 쉽죠. 그럴 때는 참 학생들이 대단한 것 같아요.

Q. 기쁜 순간만큼 힘든 순간도 있을 텐데, 언제 그러신가요?

가끔 학생들이 당장 내일 과제를 제출해야 할 때, 급할 때는 야근을 하거나 주말 근무를 해요. 혼자 실습실을 관리하니까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죠. 하지만 그런 순간은 정말 짧아요. 교수님과 조교님들, 학생들 모두가 많이 도와주기 때문에 힘든 순간은 무척 드뭅니다.

Q. “캠퍼스의 숨은 조력자”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실 조금 부담스럽네요. 학교 곳곳에서 더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을 텐데, 저에게 이런 타이틀이 붙고 인터뷰까지 하게 되어 조금 쑥스러워요. 찾아보면 학교 안에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도움을 주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한 사람만의 힘으로 운영되는 단체는 없잖아요. 모든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해주니까 서울대학교 역시 운영이 가능한 거죠. 저는 아주 작은 힘을 보태고 있을 뿐이에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세요?

일단 기계항공과 학생들에게 말하자면, 실습실에 올 때는 항상 안전이라는 두 글자를 마음에 새겼으면 좋겠어요. 사고가 안 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다른 학생들에게는, 학교에는 이렇게 숨겨진 시설이 많으니 도움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찾아오세요. 이런 곳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학생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학점은 기본적으로 유지해야겠지만, 하고 싶은 것은 무조건 도전해보았으면 해요. 겁내지 말고. 학생 때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제약도 적고, 더 자유로울 때 더 많은 것을 해보세요. 항상 응원합니다.

홍보팀 학생기자
김예슬(동양사학과 14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