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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학교

2017.07.18.

국적, 성별, 나이가 모두 다른 사람들이 모인 서울대학교. 구성원 저마다의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도록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화합하는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다양성위원회’이다.

다양성위원회직원 배유경 책임전문위원(사진 오른쪽), 홍정아 전문위원
다양성위원회직원 배유경 책임전문위원(사진 오른쪽), 홍정아 전문위원

2016년, 다양성을 위한 목소리를 내다

최근 사회문제로 가장 두드러지는 문화, 관습, 인종 등에 대한 갈등의 원인으로 다양성에 대 한 이해 부족이 꼽힌다. 다양성이란 어떤 개념이고, 다양한 구성원이 모인 대학 공동체에서 다 양성은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할까? 2016년 출범하여 1년을 맞은 다양성위원회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건강한 대학문화 구축을 위해 설립된 자문기구이다. 낯설게만 느껴질 수 있는 다양성이라는 개념을 학내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성 보호와 증 진을 위한 정책연구를 비롯하여 교육과 행사 등을 개최한다. 다양성위원회의 정책연구를 지 원하는 배유경 책임전문위원과 외국인 구성원 관련 교육과 홍보를 책임지는 홍정아 전문위원 은 서울대학교 구성원에게 다양성의 가치를 알리고자 각자의 위치에서 다양성위원회를 이끌 어가고 있다.

성별과 국적에 관계없이 서로를 이해하는 가치

다양성위원회는 총 세 번의 포럼과 외국인 구성원을 주체로 한 두 번의 행사를 개최했다. 창립 포럼에서는 ‘다양성(diversity)’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구성원들의 생각을 묻는 것으로 출발했 다. 이는 위원회가 가장 처음 거쳐야 할 단계였다고 홍정아 전문위원은 설명한다. “실제로 다 양성과 다양성위원회의 역할을 묻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창립포럼에서 다양성의 개념과 기 구 설립의 필요성을 공유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다양성위원회는 점차 비중 이 높아지는 외국인 구성원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개교 70주년 기념행사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학교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구성원을 개교 기념행 사의 주체로 선정해 서울대학교의 진정한 국제화를 위해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뜻을 알렸다. 홍정아 전문위원은 위원회의 의미를 분명하게 전한다. “다양성위원 회 활동이 젠더(gender), 국제화 주제로 이어지는 것은 다양성이 여성, 외국인 등 소수집단에 대한 고려와 배려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다양성위원회가 계속해서 전하고 자 하는 큰 그림입니다.”

모든 구성원이 인정받는 서울대학교를 그리다

타인을 이해하는 일은 어렵지만 분명 불가능하지는 않다. 이를 위해서는 편견이나 오해 없이 타인을 수용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최근 개최된 ‘2017 서울대학교 다양성 파이어니어 선발 전’은 장애인의 어려움, 인종차별, 다른 성별의 고충에 대한 고민을 나눔으로써 서로를 이해 하는데 필요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 첫걸음이었다. 배유경 책임전문위원은 다양성의 가치를 깨닫기 위해 활발한 정책발굴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다문화적이고 글로벌한 환경 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양성의 보호와 가치 증진에 대한 감수성이 필수적입니다. 다양성 위원회는 다름을 인정하는 감수성과 제도적 배려가 필요함을 알리고, 제도화하기 위해 노력 할 계획입니다.” 많은 이들이 가진 다양성에 대한 인식의 범위를 더욱 넓혀가고 싶다는 두 위 원의 바람이 서울대학교를 넘어 더 멀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