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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염원을 담은 선물, 대동여지도

2018.10.02.

규장각 로비에 전시된 대동여지도 사본
규장각 로비에 전시된 대동여지도 사본

2018년 9월 18일 오후,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이 열린 평양 목란관의 1층 로비에는 가로 420cm, 세로 930cm의 대형 지도가 전시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한 이 지도는 조선후기의 지도학자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로,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는 지도 원본을 복제하여 제작한 것이다.

‘대동여지도’는 김정호가 1861년(철종 12)에 만든 전국 지도로, 우리나라 전통 지도학이 집대성된 대표적 고지도이다. 대동여지도에는 전국의 산맥과 하천, 섬과 바닷길, 도로와 역참 등 다양한 지리 정보들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또, 백두산부터 제주도까지 우리나라 전체를 남북으로 22개 첩으로 나누어 제작함으로써 휴대의 편의성을 높였고, 목판으로 제작하여 인쇄하도록 함으로써 지도의 대중적인 보급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규장각에 전시된 대동여지도 원본
규장각 전시실의 대동여지도 원본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들어서면 입구에 9m가 넘는 대동여지도가 관람객을 압도한다. 전시실(103동 B1)에서는 북한에 전달된 대동여지도의 원본을 전시하고 있다. 규장각 전시실은 평일과 토요일 오전 9시-5시 일반인에게 개방되며 입장은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