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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뉴스

  • 서울대학교 홍보팀
  • 2019-11-07
  • 조회수 4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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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여성 공학자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개최된 ‘신인 여성 공학자 워크숍’은 서울대 공대의 주도 아래 10월 24일(목)부터 27일까지 글로벌 공학교육센터에서 진행됐다. 이 워크숍은 ‘아시아 학장 포럼 2019’(Asian Dean’s Forum 2019) 행사의 일환으로, 서울대를 비롯해 국립대만대, 동경대, 싱가포르국립대, 중국 칭화대, 홍콩과기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의 아시아 7개 대표 공대가 행사의 주축으로 참여했으며,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워크숍은 7개 대표 공대의 학장단을 포함해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업 박람회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MIT,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서울대 등 25개 대학 출신의 여성 공학 박사 60여 명을 대상으로 한 교수임용 인터뷰가 공동실시되기도 했다. 국내 대학으로서는 최초로 여성 공학자들의 네트워크 구축과 그들의 학계 진출을 목적으로 글로벌 행사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본 행사의 중요성을 짚어볼 수 있겠다. 실제로 2018년 홍콩과기대에서 개최된 제1회 워크숍에서 50여 명의 인터뷰 신청자 중 15명의 여성 공학 박사가 교수로 임용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

24일엔 본격적인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워크숍 현장 등록과 서울대 캠퍼스 투어 등이 진행됐다. 25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워크숍의 주요 행사가 이어졌으며, 각각의 기조연설과 공개 토론회를 통해 여성 공학 박사의 위치와 역할에 관한 다채로운 주제가 선보여졌다, 그 주제로서 여성 교수로서의 성공비결, 가족과 일의 조화, 그리고 성공적인 연구를 위한 조언 등이 논의되었다. 27일엔 학장과의 미팅이 진행되었고, 이와 함께 워크숍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패널에 질문하는 참가자들/홍보팀 제공
기조 강연을 펼치는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홍보팀 제공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선배 학자로서의 경험을 전하며

25일 일정의 첫 강연은 도쿄대 응용물리학과의 쿄코 이시자카 교수에 의해 이뤄졌다. 여성 공학자로서 기업이나 학교에 지원서를 제출하고자 할 때 어디에 중심점을 맞춰야 하는지, 자신의 강점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채택해야 하는지가 발표의 주된 내용이 됐다. 이어서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의공학과의 페니 마틴스 교수의 강연이 이어졌다. 강연은 학생들이 취업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과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중시해야 하는지에 관한 내용이 중심이 되었다.

포스텍 소속 기계공학 교수인 이안나 교수의 강연도 진행됐다. 주로 ‘젊은 교수’로 지내온 강연자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이 발표됐다. 강연을 준비하고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유대감을 쌓게 되었다는 교육자로서의 경험이나 연구용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연구자로서의 현실적인 고민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제시하여, 학업을 이어나갈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다시금 그려보고, 또 현실적인 문제를 미리 고민해보게끔 하는 기회를 마련해주었다.

강연 사이사이에는 공개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공개 토론회에서는 토론회 직전의 강연에 관련된 내용은 물론 여성 공학 박사의 채용과 같은 워크숍의 주요 목표와 결부된 문제가 의제로 던져지기도 하였다. 그중 여성 교수진 및 여성 학자의 비율을 늘리기 위해 각 학교에서 기울이는 노력에 관한 질문이 중요성 있게 다뤄졌다. 도쿄대 재료공학과 모모코 데우라 교수는 “대학뿐만 아니라 기업과 같은 기관에서도 여성 공학자들의 채용 비율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이 지속되면 성비 관련 문제의 해결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 학계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조망하면서 미래에도 여성 학자들의 약진이 이어질 것임을 기대하는 발언이었다.

26일에도 25일과 마찬가지로 여성 교수의 강연과 공개 토론회가 진행됐고, 교수들이 직접 워크숍 참가 학생들에게 공학자로서의 삶을 조언해주는 멘토링 세션이 마련됐다. 멘토로는 도쿄대 소속의 아키코 쿠마다 교수, 포스텍 소속의 이안나 교수 등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각자가 궁금했던 점들을 멘토에게 질문하며 저마다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티셔츠를 맞춰 입고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는 신인 여성 공학박사들/ 웰컴 센터 제공
티셔츠를 맞춰 입고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는 신인 여성 공학박사들/ 웰컴 센터 제공

서울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

서울대에서도 여성 교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특히 서울대 공대의 경우 여성 교원 임용에 있어 전체 단과대학 중에서도 그 비율이 낮음이 꾸준히 논의되었다. 이러한 성비 관련 비판을 수용한 서울대 공대는 이번 신인 여성 공학자 워크숍 개최를 통해 공학 분야 여성 교원 및 글로벌 우수 여성 공학자의 임용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대 측은 “공대의 낮은 여성 교수 비율은 아시아 대학의 공통적인 현안”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AI 발전 등으로 급변하고 있는 환경에서 공대의 여성 교수 비중이 더욱 늘어나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홍보팀 학생기자
임진우 (조선해양공학과 18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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