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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학생회 장애어린이 찾아 봉사

2009.01.12.

서울대 외국인 학생회

1월 6일 서울대 외국인 학생회(SISA) 회원 10여 명이 과천 시민회관을 방문했다. 터키, 멕시코, 러시아, 뉴질랜드,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들은 뇌성마비를 앓는 아이, 자폐 징후가 있는 아이, 지체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로 구성된 장애어린이합창단 '에반젤리' 단원들 20여 명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외국인 학생들은 서툰 한국말로 사진, 동영상, 음악 등 여러 자료를 이용해 자신의 나라와 문화를 설명하고 각국의 전통요리와 동요, 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셀림(경제 07 · 터키) 씨가 터키식 요구르트를 들고 등장한 순간이었다. 셀림 씨는 터키 전통 의상을 입고 율동을 곁들여 터키노래를 가르쳐 아이들의 많은 환호를 받았다.

에반젤리합창단의 안주윤 교사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외부 사람과 소통할 기회를 갖기 어렵다며,"심지어 가게에서 말을 붙이는 것조차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기회를 계기로 사회성이 길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SISA의 첫 대외 봉사 활동이었다. 이번 봉사활동을 추진한 질소드(경영 06ㆍ우즈베키스탄) 씨는"그동안 SISA가 외국인학생 체육축제, 주한대사초청 간담회 등 내부 활동에 그쳤다“면서 장애아이들이 외국인을 직접 접하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외국인 학생회장 셀림 씨는 “의사소통이 걱정되었는데 장애아들이 모두 적극적이고 활달했다”면서 에반젤리와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등 향후 다양한 봉사활동을 정기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ISA는 2007년 활동을 시작한 외국인 학생회로,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의 복지와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조성됐다. 현재 SISA에는 학부생과 석ㆍ박사 과정 등 60개국 1,200여명의 외국 국적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2009. 1. 12
서울대학교 홍보부 조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