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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석박사 취득자 47개국 82명

2009.03.02.

외국인교수 신년회 및 학위취득자 환송회

서울대 대외협력본부는 2월 24일 ‘외국인교수 신년회 및 학위취득자 환송회를 열어, 이번 학기 신규 임용된 교수들을 환영하고 석박사학위 취득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열었다.

이 날 행사에는 100 여명의 외국인 석박사들과 외국인 교수 30 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이장무 총장 등 학내 인사들이 참석해 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참석한 석사학위 취득 예정자인 중국인 채화씨는 공대 신입생으로 입학한 지 8년만에 학위를 취득하고 삼성 SDS 베이징 지사에 취업을 앞두고 있었다. 채화 씨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한국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스무 살에 서울에 왔는데 그 꿈을 다 이루었다.” 고 감회를 밝혔다. 그는 “서울 공대의 좋은 연구시설을 이용할 때, 서울대 유학을 선택한 것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MBA 과정을 수료하고 졸업생 대표로 기념품을 전달받은 슈리파 세멘 비타리예비치씨는 유럽에서 취업할 회사를 고르고 있다고 밝혔다. 비타리예비치씨는 처음 어학연수생으로 왔을 때에는 서울대를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지만, 이제는 MBA 졸업장을 내밀면 ‘서울대가 어디냐’고 묻는 사람이 없다며 “서울대가 좋은 학교라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눈에 띄게 다양한 인종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그룹은 기술경영 협동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외국 공무원 그룹이었다. 케냐,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등의 IT관련 정부부처에서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들은 2년간 한국의 기술경영을 배우고 제 자리로 복귀한다. 미얀마 과학기술부 소속인 아웅 카오 우 씨는 “무려 34개국에서 같은 일을 하는 우수한 인재들이 기숙사에서 함께 지내면서 한 반에서 공부했다”며 “서울대를 통해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인적 네트워크를 쌓게 되어서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고 농대 박사과정에 진학한 에드윈 콤발리서씨는"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유학가려는 학생들 사이에서 서울대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는데, 2003년을 전후해 유학 가고 싶은 대학 1순위로 떠올랐다"고 그간의 변화를 회상했다.

참석한 사람들 중 많은 수는 1~2년간의 연구를 마치고 돌아가는 방문 학자들이었다. 그 중 화학과에서 1년간 박사후 과정을 마친 시아오보 징씨는 올해 양쩌우 대학 교수로 임용되었다. 그는 서울대에서 진행한 공동연구가 교수 임용에 결정적이었다며, 이후에 방문교수로 와서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유학생활의 어려움과 아쉬움을 토로하는 사람도 있었다. 중국에서 온 양 따오 교수는 농생대에서 교환교수로 일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즐거웠지만 아이들 교육문제와 아내의 근로비자 문제로 가족을 데리고 올 수 없어 혼자 지내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다.

2009. 3. 2
서울대학교 홍보부 조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