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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대생, 게임 개발 수상금 전액 기부

2009.03.10.

'소아암 환자를 위한 기능성 게임개발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간호대 3학년 학생 7명(이윤혜, 강주현, 김한나, 김종연, 오지영, 이진선, 최용훈)은 상금 100만원 전액을 서울아산병원 한울타리회에 기부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지난 2월 2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렸다. 기부금은 한울타리회(백혈병, 소아암 부모 모임)에서 운영하는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쉼터의 운영비 등으로 사용된다.

게임 개발 기획안 공모전 시상식

'소아암 환자를 위한 기능성 게임개발 공모전'은 한국게임산업진흥원과 서울아산병원의 공동주최로 지난 1월 20일 열렸다. 이번이 첫 개최로, 소아암 환자들이 항암치료 등을 받기 전에 암에 대한 공포심을 줄이고, 치료과정에서 겪는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이겨낼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기능성 게임(serious game) 개발이 공모전의 목적이었다. 이번 공모전에서 간호학과 학생들이 게임학과, 미디어관련학과 학생들과 경쟁하여 당당하게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윤혜 씨 등은 김정은 교수(간호학)의 ‘간호정보학 및 실습’ 과목 수강하던 중 이번 공모전에 참여했다. ‘간호정보학 및 실습’은 환자들을 위한 정보시스템 개발 등 간호학을 디지털 방식으로 접근하는 동시에 환자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기 위해 개설한 과목이다. 학부생 7명은 김정은 교수의 지도 아래 공모전에 '투모로우(Tumor Low)'라는 게임의 기획안을 제출했다. 게임의 플랫폼, 캐릭터, 스토리라인, 알고리즘, 배경음악, 홍보방안 등까지 세세하게 준비했다.

게임명 '투모로우(Tumor Low)'는 ‘종양을 낮춘다’, 즉 ‘치료한다’는 의미이다. 영어단어 ‘tomorrow’와 동음으로 환아들에게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아진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투모로우’는 플레이어가 직접 설정한 주인공이 인체의 각 장기로 상징화 된 5개의 마을(키드니마을, 브레인마을 등)을 돌아다니며 각 장기에 관한 퀴즈를 푸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항암치료 요법인 4가지 기술(경구투약, 정맥주사, 방사선, 외과적 절제)을 상징하는 무기를 이용하여 신체 각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종양을 상징하는 여러 적들과 싸우면서 각종 아이템을 얻고 스토리를 진행해 나간다.

김정은 교수는 플레이어인 소아암 환자가 게임을 통해 PLEASURE(Personality, Learning, Emotion, Ability, Social skill, Unity, Recreation, Economy: 개성, 학습성, 감성, 기능성, 사회성, 협동성, 오락성, 경제성)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공모전 주제가 간호대 학부생들이 다루기 좋은 분야였고, 어린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2009. 3. 10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