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시티 대학과 공동(복수)학위 수여 논의
이장무 총장은 3월 16일 런던 시티 대학을 방문해 말콤 길리스(Malcolm Guillies) 총장과 보직교수진을 만나 서울대와 런던 시티대학의 공동학위수여, 금융전문가 양성과정 운영 등에 대해 장시간 논의했다.
길리스 총장은 이날 이장무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금융감독 전문가를 양성해야 하는 시대적인 필요성을 역설하며, 양 대학 학생들에게 런던과 서울에서 finance regulation 관련 훈련을 받도록 하자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한했다.
런던 시티대학은 2005년 11월 서울대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8명의 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양교에서 수학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진행했다. 길리스 총장은 지난해 서울대에서 열린 제2회 세계대학 총장포럼에 참석해 서울선언을 공동 낭독했다.
런던대학 동양ㆍ아프리카 대학과 교류협정
서울대 유럽 방문단은 첫날 오전 런던 시티대학을 방문한데 이어 오후에는 런던대학교의 동양ㆍ아프리카 대학(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University of London)을 방문해 폴 웨블리(Paul Webley) 학장을 만나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소아즈(SOAS)라는 약칭으로 더 잘 알려진 이 대학은 런던 대학교의 17개 단과대학 중의 하나이지만, 그 규모와 연구성과는 종합대학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아즈는 1916년 동양세계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시작하기위해 설립되었고, 현재는 재학생의 약 50%가 외국인으로 구성될 만큼 국제적인 기관으로 성장했다.
옥스포드 대학과 학술교류 연장
유럽방문 이튿날인 3월 17일에는 서울대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옥스포드 대학을 방문해 존 후드(John Hood)총장을 접견했다.
서울대와 옥스포드대는 1994년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고, 후드 총장이 2008년 4월 서울대를 방문해 연장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학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두 총장은 이 날 St. Anne's College에서 다시 만나 점심을 함께하며 양교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서 열린 리셉션에는 옥스포드 대학에서 수학중인 유학생들 및 한인 교포들이 대거 참석해 서울대의 방문을 환영하고, 서울대학이 한국을 대표해 더욱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옥스포드 대학에 한국학 장서 400권 기증
서울대는 옥스포드 대학의 한국학 연구 활성화를 위해 김정호의 '동여도' 사본 등 한국학 관련 장서 400여권을 기증했다.
도서관장인 사라 토마스(Sarah E. Thomas) 교수는 장서 기증식을 열어 감사를 표했고, 이 날 기증식에는 존 후드 총장과 이완 메켄드릭 부총장이 모두 참석했다.
장서가 기증된 옥스포드 보들리안 도서관은 15세기 구텐베르 성경 원본을 보관하고 있는 곳으로 옥스포드가 자랑하는 전통의 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은 1320년 지어졌던 옥스포드 최초의 장서 보관소가 자금난에 시달릴 때 엘리자베스 여왕 1세를 보좌하는 외교관이었던 토마스 보들리 (Thomas Bodley, 1545~1613)의 사재를 기증받아 건물을 지어 서고를 이전하면서 1602년 공식 설립되었다고 한다.
파리 고등사범대학과 최초의 학술교류 협정 성공
이틀간의 영국 방문을 마친 유럽 방문단은 프랑스 명문 대학들을 방문하고 교류 증진을 위해 힘썼다.
19일에는 파리고등정치대학(Sciences Po)과 파리고등사범학교(ENS:Ecole Normale Superieure)를 찾았고, 20일에는 에꼴 폴리테크(Ecole Polytechnique)와 파리공대(Paris Tech)를 차례로 방문했다.
시엥스 포와 에꼴 폴리테크는 각각 2005년 10월과 2006년 1월에 서울대와 학생교류 협정을 맺어 그 간 6명을 파견하는 등 교류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장무 총장은 공식 교류가 없었던 파리고등사범학교를 방문해 모니크 캉토-스펠베르(Monique Canto-Sperber)총장을 만나 학술교류 협정을 맺는데 성공했다.
2009. 3. 27
서울대학교 홍보부 조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