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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록 빠져든다! 중앙도서관의 매력

2009.04.02.

알수록 빠져든다 중앙도서관의 매력

도서관에서 공부만 하고 책만 빌려보던 시대는 지났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은 문자전송서비스, 학과전담 연구지원, 테마도서전, 공동학습실 등 새로운 서비스와 설비를 갖추며 스스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열어 이용자의 편의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도 마련했다. 올해도 3월 23일부터 닷새간 하루 2차례씩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학술·문화·편의시설로 거듭나고 있는 서울대 중앙도서관을 구석구석 살펴보자.

서울대 중앙도서관에는 인피(人皮) 도서도 있다?
고문헌 자료실고문헌 자료실은 서울대 중앙도서관만의 자랑이다. 1945년 이전에 발행된 자료를 보존·관리하는 곳으로, 국보급 문화재를 비롯하여 세계적으로 소장 기관이 많지 않고 학술적 가치가 있는 책들을 별도로 보관하고 있다. 특히 오동나무 책장이 줄지어 있는 귀중본서고에는 전자 잠금장치와 폐쇄회로 카메라까지 설치되어 있다. 고문헌자료실은 자료의 희소성뿐 아니라 훼손될 염려가 높아 아쉽게도 일반열람이 허락되지 않는다.

기초교육정보실본관과 7개 분관에 390여만권의 장서, 28만여권의 저널을 소장하고 있는 중앙도서관. 하지만 책만 많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2005년 설치된 영상자료실에는 DVD 약 7,550종, 비디오 2,600종의 자료가 있다. 멀티미디어 전용석 24석이 설치되어 있어 영화, 교양, 학술, 다큐멘터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자료는 영상자료실에서만 볼 수 있지만, 교내 수업과 행사에 필요한 자료의 경우 담당 교수의 확인을 받아 신청서를 작성하고 대출받을 수 있다.

기초교육정보실도 학부과정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초교양교육자료가 소장되어 있는 유용한 시설 가운데 하나이다. 각종 교양도서를 비롯해 서울대생을 위한 권장도서 100선, 대학요람, 유학안내, 지정도서, 미문화공보원 자료 등이 있으며, 서화집 등을 촬영할 수 있는 접사대가 비치되어 있다.

서울대의 새로운 지식창고 ‘S-Space’
중앙도서관중앙도서관은 올해 연구논문, 각종 회의의 발제자료, 강의노트, 학술행사 VOD 등 서울대의 지적생산물을 수집·공유할 수 있는 ‘S-Space’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대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포털아이디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S-Space’에 게재된 자료는 구글 등 검색엔진에서도 검색이 가능하며,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자료를 올릴 수 있다.

3월 27일까지 ‘S-Space’에 등록된 논문 수는 총 1,012건이었다. 중앙도서관은 “학술자료에 대한 접근성이 강화돼 서울대의 연구성과가 확산되고 인용횟수도 증가할 것”이라며 여러 단과대, 학과의 특성있는 저작물도 수집하고 이용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ttp://s-space.snu.ac.kr)

도서관 서비스, 모르면 손발이 고생
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는 도서 검색 결과를 이용자의 휴대폰에 SMS로 전송해주는 도서검색결과 문자전송서비스다. 도서 검색 결과를 메모할 필요 없이 휴대폰에 간편하게 저장할 수 있어 월 평균 이용건수가 15,000여건에 이른다. 서명, 저자, 소장위치, 청구기호 등의 정보가 제공되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연구지원서비스는 교수 대상의 맞춤형 지원 서비스로, 중앙도서관 학과전담 연구지원실 직원이 교수 연구실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요구와 불만사항을 접수하여 곧바로 해결하는 서비스다.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단과대별 전담 사서가 수시로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찾아 제공한다. 대학원생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대 구성원을 위한 인터넷디스크도 제공한다. 웹하드 기능의 서비스로, 수신자의 메일 서비스 제한용량에 관계없이 대용량 파일을 메일에 첨부하여 전송할 수 있고, 폴더에 공유를 설정하여 원하는 사용자 또는 전체 사용자와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교수·직원은 3GB, 석박사·연구생·학부생은 1GB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공동학습실도서관에 직접 자료를 가지러 올 수 없는 사람들을 배려하여 소장 학술지 원문 서비스도 이뤄지고 있다. 중앙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학술 원문을 스캔해 필요한 사람에게 이메일로 전송하는 서비스다.

또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그룹 스터디를 위한 공동학습실을 확대했다. 중앙도서관에는 총 15개의 공동학습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의 ‘공동학습실 이용신청’ 메뉴를 통해 예약 후 사용할 수 있다.

문화의 향기, 삶의 여유는 ‘덤’
중앙도서관 터널서울대 중앙도서관은 문화가 있고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살아있는 공간이다. 4층 메인홀에 북카페를 마련하여 도서관 이용자들이 정보를 나누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신간 교양도서, 잡지, 신문, 홍보물 등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자료가 비치되어 있다. 또한 북한도서, 시대별 베스트셀러 등 2개월마다 특정한 주제를 정해 열리는 테마도서전도 참신하고 재미나다. 중앙도서관 터널에서도 각종 전시회가 연중 열린다. 서울대에서 도서관은 더 이상 지식정보자원의 보고만이 아닌 문화 창조지로 거듭나고 있다.

2009. 4. 2
서울대학교 홍보부
학생기자 송성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