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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SNU 이벤트 열려

2009.06.01.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5월 28일 문화관 앞 광장에서는 대외협력본부가 주최한 내외국인 학생들의 친목행사인 ‘I Love SNU’ 파티가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외국인 학생들이 한복을 입어보고 제기차기를 하는 등 전통 놀이를 즐겼다. 교환학생인 나단 존슨씨(미국)는 한국식 새신랑으로 분장하고, 신부 옷을 입은 중국인 여학생 펭 멩웨이씨와 윷놀이를 하며, “추석 때 하는 게임이란 건 들었지만 윷놀이를 직접 할 기회가 없었는데 해 보니 참 재미있다” 고 말했다.

경제학과 엘리아스 새니다스 교수는 수업을 끝낸 학생들을 행사장으로 데리고 나와 적극적인 친목활동을 유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들은 “Do you love SNU?”에 대한 진솔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몽골에서 온 푸레프다시 부얀델거 학생(경제학부 2학년)은 “처음 입학했을 때 한국에서 제일 좋은 대학에 간다며 주변에서 많이 축하해 주었는데, 막상 입학하니 아직도 외국인을 이방인으로 보는 시선이 많은 것 같다”며 그 간의 섭섭함을 드러내었다. 외모가 비슷하니 같은 한국인인 줄 알다가 외국인이란 걸 알고 나면 대화에서 소외시키는 것 같다며 ‘I love SNU’라고 외치기엔 아직 뭔가가 모자라다고 지적했다.

왼쪽부터 크리스티나 니키포르바(사회계열 교환학생, 뉴욕), 히람 세즈(경제학부 3학년, 케냐), 푸레프다시 부얀델거(경제학부 2학년, 몽골), 워터 리사 케서린(동양사학과 4학년, 미국)동양사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위터 리사 케서린 학생(미국)은 6년 전 처음 입학했을 때만 해도 영어 강좌도 너무 적고 서양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도 없어서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수업이나 시설도 많이 좋아지고, 영어로 길을 물어봐도 도망가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캠퍼스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감회를 토로했다.

교환학생으로 이번 학기 서울대에 온 뉴욕대의 크리스티나 니키포로바 학생은 처음 학교를 선택할 때 서울대는 공부만 하는 재미 없는 곳이라며 주변에서 말렸었는데, 와 보니 실제로 그런 면도 있지만, 수업 시간에 토론하는 것도 재미있고, 이벤트도 다양하게 열려서 캠퍼스 생활이 즐겁다며 만족을 표했다.

현재 서울대에는 재학생, 교환학생, 어학연수생 등을 포함하여 2천 여 명의 외국인이 수학중이다.

2009. 6. 1
서울대학교 홍보부 조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