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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모음

제26대 성낙인 총장의 주요 연설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대학교 홍보팀
  • 2015-08-28
  • 조회수 7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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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영광스러운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자리에는 여러분들의 뜻 깊은 마무리와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오늘의 이 자랑스러운 순간을 맞이하기까지 정성과 사랑으로 격려해 주신 부모님,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훌륭한 가르침을 베풀어 주신 교수님을 비롯해 이 귀중한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서울대학교 강의실과 교정 곳곳에서 아름다운 배움의 추억을 쌓아왔습니다. 각자의 전공과 관심 분야는 달랐을지라도, 여러분 모두는 인간, 사회 또는 자연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며 이해의 폭을 넓혀 왔습니다. 배움의 시간은 인내를 요구하지만, 즐거움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서울대학교에서 보낸 시간이 녹록치만은 않았겠지만, 미지의 세계를 탐색하며 알아가는 시간은 여러분에게 기쁨을 선사하였을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여러분에게 주어진 배움의 시간은 아직 끝을 맞이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나아갈 세상을 새로운 교정 삼아 계속적인 배움을 도모할 시간이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배움의 즐거움은 그 배움을 거름삼아 공동체에 기여할 때 배가됩니다. 그 동안 서울대학교 졸업생들은 뛰어난 능력과 식지 않는 열정으로 우리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여 왔습니다. 이제 여러분에게도 그러한 시간이 열렸습니다. 높은 이상을 향한 집념과 열정으로 이 사회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만만치 않은 도전에 직면하여 있습니다.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고, 곳곳에서 가치 간 충돌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은 분단의 현실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부의 양극화와 계층 및 세대 간 갈등에 대한 우려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청년실업의 수렁 속에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이른바 3포 세대라는 말은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 세대들의 내일이 결코 푸르지만은 않다는 무거운 현실을 느끼게 합니다. 실로 우리가 살아나가는 이 세상은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저 자신 기성세대의 일원으로서 젊은이들이 꿈을 더 신나게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지 못하여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한편으로 세상은 젊은이들의 도전을 기다리는 산과 같은 존재입니다. 누구도 순식간에 산 정상에 이르지는 못하겠지만, 우직하고 성실한 한 걸음 한 걸음이 쌓이면 언젠가는 산 정상에 올라 세상을 향해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꼭 산 정상에 오르지는 못하더라도 산 중턱에 핀 꽃의 향기와 언덕에 솟아오른 소나무의 자태를 바라보며 서로에게 행복을 이야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옛 말에 산이 높지 않아도 신선이 있으면 곧 명산이 된다고 하였습니다(山不在高, 有仙則名). 여러분을 겹겹이 둘러싼 난제 속에서도 여러분이 가진 아름다운 품성과 뛰어난 능력의 향기를 통해 이 사회를 품격 있는 명산처럼 가꾸어 나가리라 확신합니다.

저는 교정을 떠나는 여러분의 앞날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담아 몇 가지 간절한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세월이 흐르더라도 지금의 눈부신 젊음을 마음속에 그대로 간직하기 바랍니다. 이곳에서 펼쳤던 신선하고 자유로운 생각을 더욱 확장시켜 나가기 바랍니다. 세월의 풍랑 속에서 체득하게 될 지혜와 경륜을 그 생각의 창고에 차곡차곡 쌓아나가기 바랍니다. 푸른 꿈과 이상을 좇으면서도 회색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개인의 자유를 신장하면서도 공동체를 위한 배려의 정신을 실천하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출중한 능력을 애써 감추지 말고, 사회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물처럼 흘러들어가 사회를 변화시키기 바랍니다.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 못지않게 선한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유능함과 선함을 모두 갖춘 ‘선한 인재’가 되기 바랍니다. 국가와 사회에 대해 따뜻한 가슴을 가진 ‘선한 인재’가 되기 바랍니다. 스스로 좋은 삶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선물이 되는 삶을 영위하기 바랍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식민지의 멍에에서 벗어난 이후에도 대한민국은 분단과 전쟁, 체재대립과 경제위기 등 숱한 고난에 직면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어려움을 극복하며 위대하게 도약하였습니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경제발전과 사회진보를 이루어 왔습니다. 이러한 눈부신 변화의 밑바탕에는 뛰어난 인재들의 힘, 그리고 그 인재들을 길러낸 교육의 힘이 깔려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는 그러한 인재들을 배출한 학문의 전당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선한 인재’의 이념을 마음에 담아 서울대학교에서 연마한 지성과 덕성을 펼쳐나가면 여러분 개인의 삶과 여러분이 속한 공동체의 삶이 변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현대 한국사에 아로새겨진 서울대학교의 고귀한 전통과 역사를 이어나갈 소중한 인재들입니다. 국경을 넘어서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창출에 기여할 국제적 인재들입니다. 이러한 인재들과 함께 한 것은 참으로 보람차고 신나는 일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여러분이 미래에 펼쳐나갈 다채로운 삶을 떠올리면 저의 가슴도 뜁니다. 우리 교직원 모두는 이곳에서도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대학’, ‘세계와 함께 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한껏 부푼 마음으로 여러분의 미래를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습니다.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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