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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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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석사논문, 미국 정부 발간 SCI 학술지 ‘이달의 뉴스’로 선정

2015.02.24.

서울대 약대 졸업생 권소연씨
서울대 약대 졸업생 권소연씨

서울대 약대 졸업생 권소연씨(28) 석사학위 논문(2013년 ‘중금속 납이 신장의 적혈구 탐식작용을 매개한 신장독성 유발기전에 관한 연구’)이 미국 정부에서 발간하는「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EHP) 국제학술지에 2015년 2월호 논문게재와 더불어 ‘이달의 뉴스’로 선정되었다.

이 학술지(EHP)는 이공계 분야 8,500 여개 SCI 학술지 중 유일하게 미국정부 (NIEHS; 미국 국립환경보건원)가 발행하는 매우 권위 있는 학술지이다. 선진국 과학자들조차 이 학술지에 게재하기가 어려운 현실에서, 석사학위 연구결과가 ‘이달의 뉴스’로 홍보되어 세계 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편집인 배렛 박사(Dr. Barrett)는 2월호에 게재된 논문을 ‘이달의 뉴스’로 선정한 사유를 “납에 의한 신장손상의 원인제시 (Seeds of Toxicity? Erythrocytes and Lead-Associated Kidney Damage)”라는 제목 하에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많은 역학조사에서 중금속 납의 노출은 만성신장질환을 유발함이 잘 알려져 있는데 혈중 납의 농도가 5 μg/dL 이하의 인구집단에서도 신장기능이 현저히 손상되어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그러나 납이 신장손상을 유발하는 정확한 기전이 알려지지 않아 납 관리정책 수립에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대학교 연구팀은 혈액내 적혈구와 신장조직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신장질환이 유발된다는 가설을 시험관 및 동물실험을 통하여 규명하였다. 기존에는 신장 단일조직에 초점을 맞추어 납의 독성을 연구하였지만, 서울대 연구팀은 시스템 생물학 (Systems Biology) 관점에서 조직간 유기적인 작용을 통하여 신장독성이 유발됨을 증명한데 큰 의의가 있다.v

‘이달의 뉴스’에는 에모리대학 교수의 게재논문에 대한 코멘트도 언급되고 있다. 이 연구에서 증명한 시험관, 동물시험의 결과를 인체 역학조사를 통하여 확인하는 것은 매우 흥미롭고 중요한 과제이다. 환경내 납 오염이 인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함을 고려할 때, 납 노출에 의한 신장질환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 제시가 가능할 것이다.

권소연씨는 서울대 약대 정진호 교수 지도하에 2013년 서울대 약대 석사 졸업 후,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 (Samsung Bioepis)에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