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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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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대, "수술 후 항생제 사용, 수술 전 사용 대비 감염위험 8.2배"

2009.03.03

서울대의대"수술 후 항생제 사용, 수술 전 사용 대비 감염위험 8.2배"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팀은 수술 전 감염 예방 목적으로 항생제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 감염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김윤 교수팀은 2006년 9~11월 전국 500병상 이상 20개 의료기관에서 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심장수술과 자궁적출술, 위절제술, 대장수술, 고관절 및 슬관절 치환수술 등 2천924건을 분석한 결과,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이 미국보다 크게 낮았다고 30일 밝혔다.

분석결과 수술 부위 절개 전 1시간 이내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은 65.5%로 미국의 91%보다 크게 낮았고 부적절한 예방적 항생제 선택률은 80.8%로 미국의 7%보다 크게 높았다.

또 수술 종료 후 24시간 이내 항생제투여 중단율은 0.5%로 미국의 70%에 크게 못 미쳤으며, 수술 후 예방적 항생제 투여기간은 평균 9일(1~5일 26.0%, 5~7일 23.8%, 7~12일 26.3%, 12일 초과 23.4%)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이처럼 예방적 항생제 사용이 부적절하면 수술부위의 감염발생 위험을 커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수술부위 절개 전 1시간 이후에 항생제를 투여하면 1시간 이내에 투여한 경우보다 수술부위 감염 발생 위험이 8.20배로 높아졌고 예방적 항생제를 부적절하게 선택하거나 사용했을 때도 수술부위 감염 발생 위험도가 1.97배에 달했다.

반면 수술 종료 후 예방적 항생제 투여 기간은 수술부위 감염률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의료계 상식'과 달리 수술 후 예방적 항생제를 오래 사용하더라도 수술부위 감염률을 낮추는 효과가 없다는 의미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수술부위 감염률은 수술 전 입원기간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입원기간이 하루 이내인 경우는 감염률이 2.2%에 그쳤지만 1~2일은 2.7%, 2일 초과는 4%로 높아졌다.

이와 함께 수술 소요시간이 2시간 이내인 경우는 감염률이 1.1%에 불과했지만 4시간을 초과하면 5.0%로 늘어나 수술 소요시간과 감염률의 상관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윤 교수는"수술 환자에게 예방적 항생제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수술부위 감염률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제대로 된 사용률이 미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준"이라며"예방적 항생제 사용 양상과 수술부위 감염률의 관련성을 처음으로 분석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예방의학회지 1월호에 실렸다.

2009. 1. 31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