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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공학부 박수영 교수, 세계 최초로 흰빛을 내는 OLED 형광 분자, ‘분자 전구’ 개발

2010.10.07.

재료공학부 박수영 교수, 세계 최초로 흰빛을 내는 OLED 형광 분자, ‘분자 전구’ 개발

요즘 휴대전화와 MP3플레이어의 화면으로 흔히 사용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발광 물질이다. 액정디스플레이(LCD)와 달리 별도 광원(光源)이 필요 없어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조명 분야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보통 형광물질은 분자 모양에 따라 독특한 색을 내지만 그 자체로 흰빛을 내는 분자는 아직까지 없었다. 현재는 빛의 삼원색인 빨간색 녹색 파란색 빛을 내는 물질을 섞어 흰빛을 만들어 내지만 제조 공정이 복잡한 단점이 있다.

서울대 재료공학부 박수영 교수(사진)팀은 얼마 전 흰빛을 내는 분자 하나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자체적으로 흰빛을 내는 분자를 만드는 방법이 개발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박 교수는 “흰빛을 내는 최초의 OLED 형광 분자라는 뜻에서 ‘분자 전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박교수팀은 서로 다른 빛을 내는 물질을 층층이 쌓거나 서로 섞는 종전 방식을 버리고 화학적으로 결합해 ‘W1’이라는 새로운 분자를 만들었다. W1 분자의 한쪽은 파란빛, 다른 쪽은 노란빛을 내는 형광 분자로 연결됐다. 두 빛은 보색 관계로 섞이면 흰빛이 난다. 박 교수는 “분자가 화학적으로 연결돼 있어 흰빛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다”며 “향후 조명 산업에 가장 먼저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와 미국의 인터넷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에 잇따라 소개됐으며 9월 미국화학회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2009.7.10
서울대학교 연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