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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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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오승준,백재승 교수팀, 전립선비대증 효과 '홀렙술', 10년만에 국내 보급

2010.10.27.

비뇨기과 오승준,백재승 교수팀, 전립선비대증 효과 '홀렙술', 10년만에 국내 보급

비뇨기과 오승준·백재승교수팀이 최근 열린 대한비뇨기과 학술대회에서 ‘홀뮴레이저 전립선종적출술(홀렙수술) 후 단기 추적 결과’를 발표했다.

오승준·백재승 교수팀은 최근 1년간 홀렙수술을 받은 환자 136명의 임상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단기간의 성적이기는 하나 홀렙수술은 합병증이 많지 않고 회복이 빠른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밝혀졌다.

현재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표준적 방법으로 알려져 있는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은 요도를 통하여 내시경을 넣어 전립선을 수술하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통상 수술후 3~5일간 입원해야 한다. 수술후 요도 출혈이 있으므로 이를 빼내기 위해 소변줄(요도호스)을 이 기간 동안 요도에 넣고 있어야 하는 한계점이 있었다.

또한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은 비대해진 전립선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힘들다. 비대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려다 전립선 껍질이 손상되면 대량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전립선의 맨 끝부분에 소변을 조절하는 괄약근이 있는데 완전 제거를 시도하다 이 괄약근이 다치면 요실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최근 나온 레이저 수술법들은 개복을 하지 않고 요도를 통해 수술하는 것은 경요도 전립선절제술과 동일하지만, 출혈을 대폭 줄임으로써 소변줄을 요도에 꽂고 있는 기간을 줄인다. 따라서 입원기간도 감소시킨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전립선 비대 조직을 완전 제거하는 것이 힘들어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에 반해 홀렙수술법은 출혈, 소변줄 삽입기간, 입원기간을 줄이면서도 개복하지 않고 비대된 전립선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여 재발 가능성을 줄이며 거대 전립선비대증 때도 개복하는 수술과 동일한 효과를 내는 새로운 방법이다.

이 방법은 홀뮴 레이저를 이용해 전립선 껍질 면에서 비대해진 전립선을 통째로 분리해 제거하는 방법이다.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이나 다른 전립선 레이저 수술과 근본적으로 방법 자체가 다르고 개복수술과 동일한 원리가 적용된다.

이 수술법은 선진국에서 10여년 전 개발돼 수술효과나 부작용 감소 등의 측면에서 우수성이 이미 증명됐다. 그러나 국내에는 비교적 늦게 도입됐다. 그 이유는 특수한 수술 테크닉이 필요해 의사가 이를 익히기까지 상당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점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이제야 이 수술법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한편 오승준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홀렙 수술 기법을 소개하는 수술 동영상을 발표했다. 이는 홀렙 수술기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시술법을 단계별로 초보자들에게 교육하기 위해서였다. 이 영상은 이번 대한비뇨기과학회에서 ‘우수비디오상’을 수상했다.

2009. 12. 2
서울대학교 연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