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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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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환자의 체세포로 줄기세포 만들어 치료

2010.11.26.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환자의 체세포로 줄기세포 만들어 치료

국내 연구진이 독창적인 방법으로 심장이나 피부, 혈관 등으로 분화할 수 있는 만능줄기세포를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서울대병원은 심혈관센터 박영배·김효수·조현재 교수팀이 실험용 생쥐의 피부 섬유모세포와 심장 섬유모세포에 배아줄기세포 단백질을 처리한 결과, 만능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배양된 만능줄기세포는 유전자 발현이 기존의 배아줄기세포와 동일하고, 시험관 안에서 분화를 유도했을 때 생체를 구성하는 내배엽, 중배엽, 외배엽 세포로 분화됐다. 특히 특정 조건에서는 새로 만들어진 심장 근육세포가 박동을 하기도 했다. 만능유도줄기세포는 줄기세포 연구에서 기존의 체세포 핵치환 방법이 아닌 세포 분화를 거꾸로 일으켜 줄기세포 단계로 만드는 방법으로 지난 2006년 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이 처음 선보였다.

이에 따라 `배아`나 `복제`라는 개념이 아닌 대안 세포의 원천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줄기세포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김효수 교수는"환자 자신의 세포로 줄기세포를 만드는 방법이기 때문에 면역 거부반응이 없고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차세대 세포치료법의 기초가 확립됐다"며"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특정 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환자로부터 채취한 일반 체세포를 배아줄기세포 수준의 만능줄기세포로 역분화시켜 심장세포, 혈관세포, 신경세포 등으로 분화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즉 자신의 세포로 손상된 장기를 재생시키는 자가세포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학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Blood`誌에 정식 논문으로 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