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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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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의학과 심혈관줄기세포연구실 김효수·이세원 교수팀, 혈관생성 단백질 메커니즘 첫 규명

2011.05.25.

혈관 불충분한 허혈성질환 치료 전기

서울대병원 심혈관줄기세포연구실 김효수·이세원 교수팀은 혈관 생성 촉진 단백질인 ‘안지오포이에틴(Angiopoietin)-1’이 혈관전구세포(endothelial progenitor cells)를 조절해 혈관을 재생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혈액학 분야 권위지인 ‘블러드(Blood)’지 인터넷판에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안지오포이에틴-1은 건강한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었지만, 지금까지 그 메커니즘은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안지오포이에틴-1이 줄기세포의 일종인 혈관전구세포를 혈관이 손상되거나 막힌 곳으로 불러모아 혈관을 재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생쥐의 다리에 혈액이 통하지 않게 해 괴사 부위를 만든 뒤 안지오포이에틴-1을 주입했다. 그 결과 1∼2주 만에 상처 부위에 미세혈관이 촉진됐으며, 혈류량이 늘고 조직괴사가 감소하는 등 뛰어난 상처 치유 효과를 보였다. 반면 안지오포이에틴-1을 주입하지 않은 쥐는 조직 괴사가 호전되지 않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안지오포이에틴-1이 혈관내피세포를 생성할 수 있는 혈관전구세포를 허혈 손상조직으로 이동시켜 혈관을 재생하는 메커니즘을 알 수 있게 됐다”며 “혈관이 불충분한 허혈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허혈성 질환은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이 손상되거나 막혀서 혈류가 부족해져 생기는 질환으로 허혈성심질환, 뇌경색, 사지허혈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대학교 연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