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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각한국학연구원] 제 112회 규장각 컬로퀴엄 개최 안내

2021.01.21.

제112회 규장각 컬로퀴엄 개최

주   제: 완벽한 남자: 칠레 K-pop 아이돌 팬들이 상상하는 이상적 아름다움
           The perfect man: The ideal imaginary beauty of K-pop idols for Chilean fans

발표자: 민원정 교수 (칠레가톨릭대학)

토론자: 김효진 교수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Kyong Yoon (UBC)

사회자: 홍석경 교수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일   시: 2021년 1월 21일 (목) 10:00~12:00

장   소:  온라인 ZOOM회의실     사전등록처: https://forms.gle/sepBL7ABt138H33F9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1월 21일(목)에 제112회 컬로퀴엄을 개최합니다. 이번 컬로퀴엄에서는 규장각 펠로로 와 계신 민원정 선생님께서 규장각에서 진행 중인 연구를 “완벽한 남자: 칠레 K-pop 아이돌 팬들이 상상하는 이상적 아름다움 (The perfect man: The ideal imaginary beauty of K-pop idols for Chilean fans)”이라는 주제로 발표해주시겠습니다.

민원정 선생님은 아르헨티나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에 대한 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받으시고 칠레가톨릭대학교 역사학과와 아시아학센터에서 한국학 담당 교수로 일하고 계시는 학제간 연구자이십니다. 미국미시건대학 (2016)과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2017)에서 초청교수로 라틴아메리카의 한류에 대해 강의하셨고 스페인어 화자들의 한국 및 아시아 대중문화의 수용에 대한 다수의  글을 쓰고 계십니다. 현재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규장각펠로로 칠레의 아시아 대중문화 팬들의  케이팝 속 남성성 이해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십니다.

컬로퀴엄 발표는 한국어로, 질의응답은 한국어/영어로 진행될 예정이며, 아래에 발표의 개요를 소개합니다. Zoom을 통한 온라인 참여가 가능하며, 사전등록이 필요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본 발표는 칠레 K-pop 팬들이 한국 아이돌의 칠레와는 상반되는 아름다움을 향유하는 원인을 찾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칠레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이상적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 차이 및 K-pop의 아름다움의 규범에 대한 팬들의 인식을 분석한다. 칠레의 인종(인종이라기보다는 피부색)과 계급의 관계가 K-pop의 소비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정 하에, 이 연구는 칠레 K-pop 팬들이 칠레식 남성적 아름다움에 대한 규범과 차이가 있음에도 한국식 아름다움에 매료된 원인을 추적한다. 라틴아메리카 문화는 젠더에 의해 구분되고 결정되는 성적인 역할로 구성되어 있다. (Valenzuela 2015) 이러한 역할은 남성 신체에 기반한 남성의 우월성을 강화시킨다. 특히 지역에 만연한 남성성에 대한 지배적 담론은 힘, 이성, 진지함, 지배, 이성애, 성적인 활동으로 대표되는 특징들로 요약된다. 아시아 사람들은 종종 치노chino라고 불리며, K-pop 팬들은 괴짜로 취급받는다. 칠레사람들이 모든 아시안 팝 문화를 섞어버리는 경향이 있지만, 그들은 특히 K-pop 팬들의 성 정체성에 대하여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칠레 고소득층 17명과 중산층, 저소득층 20명과 진행한 반구조화된 인터뷰에 대한 계량적 분석에 근거하여, 이 발표는 칠레 K-pop 팬들이 보수적이고 소수 독재 정치가 이루어지는 사회에서 K-pop의 아름다움을 소비하고 절충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The perfect man: The ideal imaginary beauty of K-pop idols for Chilean fans

This paper aims to determine why Chilean fans of K-pop (Korean Pop Music) enjoy the incompatible aesthetics of K-pop idols. It will analyze the variation of the ideal of beauty according to socioeconomic level in Chile and fans’ perception of the beauty canons of K-pop. Hypothesizing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race (rather skin color) and class in Chile affects K-pop consumption, this study will delve into why the canon of beauty attracts Chilean fans despite the contrast that exists with the Chilean canon of male beauty. Latin American culture is constituted by sexual roles marked and determined by gender (Valenzuela 2015); these roles perpetuate male superiority based on the figure of the male. Specifically, the hegemonic masculinity present in the region stands out for having such characteristics as strength, rationality, seriousness, domination, heterosexuality, and sexual activity. Asians are often called chino, and K-pop fans are considered strange. Though Chileans tend to conflate all Asian pop cultures, they make K-pop fans particularly suspicious of their sexual identity. Based on a qualitative analysis of semi-structured interviews with 17 upper-class and 20 middle-lower-class Chileans, this paper investigates how Chilean K-pop fans consume and negotiate with the aesthetics of K-pop in a conservative oligarchic soc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