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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숙 동문, ‘月灘(월탄) 정재설 학술장학금’ 12억원 쾌척

2022.01.14.

감사패 전달 후 오세정 총장(서울)과 정인숙 동문(미국 뉴저지)이 온라인 상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감사패 전달 후 오세정 총장(서울)과 정인숙 동문(미국 뉴저지)이 온라인 상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정인숙(약학 69) 동문은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 ‘월탄 정재설 학술장학금’ 12억원을 쾌척했다. 이에 서울대는 2022년 1월 13일(목) 오전(한국시간) 화상회의를 통해 오세정 총장, 장판식 농업생명과학대학장, 류영렬 농업생명과학대학 기획부학장, 박일권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부학장 등 주요 교내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인숙 동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인숙 동문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다니다 미국으로 건너가 동부 뉴저지에서 약 40년 간 약사로 근무했고 현재 은퇴 이후의 삶을 살고 있다. 정 동문은 부친의 인생철학을 롤모델 삼아 아버지 고향인 함흥 여성들을 미국에서 교육시켜 통일이후 북한의 여성 지도자로 준비시키는 것이었다. 그러한 희망과 함께 아버지가 일생을 바친 한국의 농업 및 목재 산업을 돕는 것이 아버지의 정신을 기리는 것이라 판단하고 아버지 이름으로 기금을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 기부하기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농업과 목재 산업의 발전 그리고 농부들을 도울 수 있는 분야 등 인재양성을 위해 장학금, 연구 지원, 농업 교육 또는 한국 농업 산업에서 중요한 모든 것에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부친 (故)정재설 님은 1900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 후 마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였다. 이후 1928년 일본 유학길에 올랐고 도쿄국립대학교 농업대학에서 임학과를 졸업 했다. 해방(광복) 후에는 경상남도 마산시장, 농림부차관 그리고 농림부장관 등을 역임한 관료이자 행정가로 농업협동조합 중앙회를 창립한 인물이다.

오세정 총장은 “서울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보여주신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국 농업 진흥에 평생을 헌신하신 아버지를 기리며 전해주신 따뜻한 나눔은 서울대학교 구성원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출연해 주신‘月灘(월탄) 정재설 학술장학금’은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이 대한민국 농산업 혁신에 기여하는 연구 지원과 진취적인 인재를 양성하는데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뜻깊은 나눔의 정신에 존경과 감사를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