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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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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59주년 개교기념식

2005.10.14.

제59주년 개교기념식
- 정운찬 총장 “대학 구성원의 다양성과 대학의 자율성” 강조
- ‘제15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에 정석규 신양문화재단 이사장, 이종욱 WHO 사무총장 선정


서울대학교(총장 정운찬)는 10월 14일(금) 오전 11시 문화관 중강당에서 제59주년 개교기념식을 갖는다.

정운찬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우리 대학이 세계 일류의 지식을 창출하는 교육 및 연구 기관으로 발돋움해야 하기 위해서는 다양성과 자율성 확보가 핵심적 관건”이라며 “다양한 지역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인재들을 골고루 선발하기 위해 지역균형선발제를 도입하였고, 교수의 구성을 다양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최근 3년 동안 타교 및 타학과 출신의 채용 비율이 40%를 넘었으며 여성 교수의 채용 비율도 20%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정운찬 총장은 “우리 대학의 자율성은 그 동안의 많은 노력과 건의에도 불구하고 허울조차 남아 있지 않다”며 “재정, 조직, 인사를 불문하고 대학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으며,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 인재를 선발하고자 하는 대학인의 노력을 정책으로 묶고 있다”며 대학의 자율성 확보를 강조했다.

정운찬 총장은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여 자율적 책임으로 수월성을 추구할 때 국가 경쟁력의 바탕이 되는 훌륭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15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선정된 신양문화재단 정석규(76, 鄭晳圭) 이사장과 세계보건기구(WHO) 이종욱(60, 李鍾郁) 사무총장에게 선정증서를 증정한다.

정 이사장은 1967년 태성고무화학(주) 설립하고 2001년 경영 일선에서 은퇴하기까지 35년간 특수고무 상품 개발, 국산화 성공 등 기술 경영인으로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기여했다. 지난 1998년 신양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장학금 마련과 대학의 교육, 연구를 지원하는 등 후학 지원에 적극 앞장섰다.

이 사무총장은 1981년 미국령 사모아 열대의료센터에서 나병환자 진료와 함께 나병퇴치의 길에 들어섰다. 1983년 남태평양 나병퇴치 컨설턴트로 WHO와의 인연을 맺은 이후 서태평양지역 사무처 질병예방관리국장, 백신면역국장, 사무총장 특별대표 겸 결핵관리국장 등을 역임하며 인류 보건을 위해 헌신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관악봉사상 및 사회봉사활동 체험수기 공모 수상자를 시상한다.

관악봉사상 수상자에는 치과대학 4년 신중호(24)군과 의과대학 3년 김중일(25)군이 선정됐다. ‘구라봉사회’ 회원인 신군은 지난 2002년부터 전국 나환자촌을 돌며 무료 틀니를 제작하는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의과대학, 간호대 가톨릭 학생회 회장인 김군은 2003년부터 무료 진료소 라파엘 클리닉과 의료혜택이 열악한 오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라파엘 클리닉은 의료진료, 인권문제, 쉼터 알선 등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봉사단체이다.

사회봉사활동 수기 공모에서는 정신지체 장애우 시설에서 활동한 경영학과 김태오(24)군이 최우수상을 받으며, 저소득층 지역에서 공부방 교사활동을 한 물리학부 임민혁(23)군과 입양인 통역 봉사 활동을 한 법학부 석사과정 박지원(24)양이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는다.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