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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LED 필름으로 미디어 파사드를 향해

2016.12.22.

엑시스라잇(AXISLight)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학부생(2명)으로 이루어진 팀이다. 2016 서울대 창의공학설계축전에서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곧바로 전국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다. 그들은 2015년 1월 팀을 구성하여 태그 솔루션(Tag Solution)이라는 회사를 설립했고, 투명 LED 필름 개발에 성공하여 곧 제품 판매를 앞두고 있다. 태그 솔루션의 박승환 대표와 이광호 이사의 창업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엑시스라잇팀
엑시스라잇팀

창업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다

그들의 첫 도전은 2014년이었다. 서울대 기계공학부 동문들이 AXISOcean이라는 팀을 구성했다. 그들은 초소형파력발전기라는 아이템으로 창업을 했고 8개월 정도 매진한 결과 여러 대회에서 수상했다. 하지만 곧 어려움에 부딪혔고 다음을 기약하며 흩어졌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기엔 아쉬웠어요. 그래서 다른 아이템을 찾았고 그게 투명 LED 유리였죠. (박승환 대표)” 지금까지는 건물 벽면에 디스플레이를 부착하는 방식을 사용했다면, 요즘 건축분야에서는 건물 벽면 자체를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는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시장이 커지고 있다. “투명 LED 유리는 미디어 파사드에서 각광받는 자재에요. 따라서 투명 LED 유리의 시장성이 좋다고 판단했어요. 투명하다 그리고 빛이 나온다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자동차의 HUD(Head Up Display)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어요. (이광호 이사)”

그들은 2015년 6월 TAG Solution(태그솔루션)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어 2016년 5월 서강대 근처의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 공간에 제품을 시범 설치했다.

실패와 재도전, 유리에서 필름으로

투명 LED 유리 제품을 완성했으나 법률적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다.
“올해 5월에 유리 제품을 설치하고 판매를 검토하기 시작했는데, 타 제품을 벤치마킹해서 시작하다보니까 특허 문제에 부딪혔어요. 중견 기업 법무팀과 판매 가능성에 대해 검토해 본 결과 접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이 났죠. (이광호 이사)”
그들은 1년 반 동안의 도전을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처음 도전했었던 ‘필름’에 다시 도전했다. 필름 제품을 만드는 것은 유리 제품을 만드는 것과 많이 달랐지만 훨씬 수월했다. 원자재 가격이 낮아졌고 공정이 간단해져서 저비용 설계가 가능했다. 필름의 휘어진다는 기능적인 측면 덕분에 더 많은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기존 유리에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현재 그리고 미래

“기계공학 전공자 두 명이서 창업하다 보니까 제품을 설계해서 생산하는 데까지는 역량이 되는데 다른 부분에서는 조금 부족하더라고요. (박승환 대표)” 박 대표와 이 이사는 주변의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고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지금까지 제품을 만드는 데에 돈을 쓰기만 했어요. 내년부터는 직접 필름을 이용해서 매출을 발생시키고 그 매출로 제품을 생산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 계획이에요. (박승환 대표)”
태그 솔루션은 서울대 공대의 지원을 받아 2017년 1월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여할 계획이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대량생산구조를 만들고 회사를 가다듬는 실질적인 비즈니스에 참여할 예정이다.

창업 환경에 대한 아쉬움

창업을 위해서 오랜 시간의 휴학기간이 필요하기도 한다. 현재 대학교에서 주는 창업 휴학기간에는 부족한 경우가 있다. “학교 측에서 창업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좀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면 좋겠어요. (이광호 이사)” 앞으로 학생들이 많은 경험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홍보팀 학생기자
김은지(전기정보공학부 13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