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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사업가 이내건 회장, 반세기를 건넌 모교 사랑, 서울대 이내건·이홍자 동문 부부, 장학금 3억원 쾌척

2017.03.20.

낙인 총장과 이내건·이홍자 동문 부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낙인 총장과 이내건·이홍자 동문 부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콩사업가인 콩힝에이전시 이내건(경제학과 55-61) 명예회장과 이홍자(약학과 63-67) 동문 부부가 서울대에 ‘이내건 이홍자 장학기금’ 3억원을 쾌척했다. 이에 서울대는 3월 17일(금), 50년 만에 모교에 방문한 동문 부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1970년 홍콩으로 이민 후 반세기를 지나 모교에 방문한 이내건 동문은 “오랜만에 학교에 방문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후배들이 밝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갖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도전하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한 “쉽지 않은 타국에서의 생활이었지만 그간에 이룩한 것으로 모교인 서울대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보람된 일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한민국의 발전과 모교의 성장을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낙인 총장은 “대학의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한 동문부부의 고귀한 뜻이 담긴 이 기금은 학생들이 창의와 헌신, 배려의 미덕을 실천하는 선(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소중하게 활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내건 동문은 서울대 졸업 후 근무했던 천우사를 사직하고 1970년 홍콩으로 건너가 한국과 홍콩, 남중국 지역을 대상으로 흥아해운 총대리점인 콩힝에이전시와 동우해운 등 다수의 해운업 관련 기업을 설립하고 운영해왔다. 홍콩에서 거주하며 홍콩한인상공회 회장, KIS(홍콩한국국제학교)발전기금회 명예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9년 KIS발전기금으로 약 8,000만원, 홍콩한인상공회 건립기금 3,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내건·이홍자 동문 부부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으며, 아들인 이준우씨는 이사로서 콩힝에이전시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딸인 재니스 리(한국명 이윤경) 씨는 하바드 대학 졸업 후 소설 '피아노 티처'로 단숨에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하다.

한편 서울대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서울대 재학생 중 부산고등학교 또는 부산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과 서울사대부고 출신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재단법인 서울대학교발전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