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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도전: 2020 사회공헌 plus+ 경진대회 현장에 가다

2020.12.11.

지난 11월 20일(금)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이 주최하는 ‘2020 사회공헌 plus+ 경진대회’ 본선이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사회공헌 plus+경진대회는 서울대 구성원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및 국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6년에 시작된 사회공헌 경진대회는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였다. zoom으로 진행된 대회인 만큼, 대회 현장을 볼 수 있는 온라인 청중단도 모집했다. 기자가 청중단으로 직접 참여해 그 뜨거웠던 현장을 살펴보았다.

2020 SNU 사회공헌 PLUS+ 경진대회 포스터 이미지(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 제공)
2020 SNU 사회공헌 PLUS+ 경진대회 포스터 이미지(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 제공)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를 모으다

이번 경진대회는 ‘학부생 부문’, ‘신입생 부문’, ‘전문 부문’으로 나누어서 진행되었다. 신입생 부문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학교를 거의 방문하지 못한 새내기들의 상황을 고려해 신설된 부문으로, 신입생으로 구성된 팀만이 참여할 수 있는 전형이었다. 모든 부문을 통틀어 총 49개의 팀이 예선에 지원했고, 부문별로 3개의 팀이 선발되어 총 9개의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학부생 부문 대상은 최예주 학생(자유전공학부·19)이 받았다. 그녀는 9개의 본선 진출자 중 유일한 개인 참가자이기도 하다. 최예주 학생은 개인의 편의와 환경 보호의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기숙사를 중심으로 한 리필 문화 확산 프로젝트’을 기획했다. 기숙사에 샴푸와 바디워시 등의 세면 제품을 리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의 생활비 부담과 불편함을 줄이고 플라스틱 배출도 절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였다. 최예주 학생은 “좋은 결과를 얻게 해주셔서 영광이며, 아이디어를 실천으로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신입생 부문 대상은 음악대학 국악과 새내기들로 이루어진 ‘해피문고’ 팀이 차지했다. 해피문고 팀은 ‘세계 낙후 지역에 대한 관심을 이끌기 위한 캠페인 영상 제작’을 제안했는데, 특히 관광업 수익이 주였던 국가들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것에 주목하였다. 해당 팀은 이러한 개발도상국들의 전통음악을 국악으로 편곡해 이들의 어려움을 알릴 수 있는 홍보 영상 제작을 제안했다. 해피문고 팀은 발표 자료에 편곡의 결과물을 직접 연주하는 영상을 넣어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었다. 팀원 대표로 수상한 강현지 학생(국악과·20)은 “전공을 살려서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학부생이 되도록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전문 부문 대상은 김원세 박사(수리과학부)와 국웅 교수(수리과학부)로 구성된 ‘카푸친’ 팀이 받았다. 카푸친 팀은 전염병 확산을 예측할 수 있는 모형으로 ABM(Agent-based model)을 제안하였다. ABM은 개인의 특징을 모형화하여 정교한 예측을 가능하게 해주는 체계로, 카푸친 팀은 한국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기반으로 한 ‘K-ABM’을 개발해 전염병 억제에 일조할 수 있음을 주장했다.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 제공)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 제공)

주체적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서울대생을 꿈꾸며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전례 없는 비대면 방식의 대회가 진행되었지만, 교내 구성원들의 사회공헌을 향한 열정으로 대회 분위기는 활기를 띠었다. 경진대회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박형동 교수(에너지자원공학과), 박정민 교수(사회복지학과), 문효열 교수(체육교육과)는 발표에 대해 적극적인 피드백을 아끼지 않았다. zoom을 통해 150여명의 온라인 청중단이 대회를 지켜보았으며 몇몇 청중단은 질의응답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온라인 청중단으로 참여한 서울대 구성원들에게도 기프티콘 증정 및 이벤트 참여 등의 혜택이 주어졌다. 청중단까지 고려한 글로벌 사회 공헌단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모든 수상이 끝난 후 부단장 김기한 교수(체육교육과)의 폐회사가 이어졌다. 김 교수는 “학생들이 좋은 스펙과 커리어를 쌓는 것에만 치중하지 말고 글로벌사회공헌단의 여러 활동에 지속 참여하여 인류를 위한 의미 있는 기여를 했으면 한다”고 말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2020 사회공헌 plus+ 경진대회는 사회공헌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또한, 수상팀 중 사업 실현 능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팀은 별도 지원을 통해 후속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치열하게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이를 구성원들과 공유했던 시간이 학생들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도전할 수 있게 해주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

이하는 2020 사회공헌 plus+ 경진대회 수상 팀 명단이다.

학부생 부문 대상 △기숙사를 중심으로 한 리필 문화 확산 프로젝트 최예주(개인지원), 최우수상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성 증진을 위한 대체텍스트 확산 방안 TEXT MATE팀, 우수상 △쏙(SOG)쓰레기통 위치 및 분리배출 정보 플랫폼 앱 이공삼 팀

신입생 부문 대상 △세계의 낙후 지역에 대한 관심을 이끌기 위한 캠페인 영상 제작 해피문고 팀, 최우수상 △과일·소통·신뢰 구독 서비스 뚜벅청과팀, 우수상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스마트폰 도우미 앱 ‘오손도손’ 오손도손 팀

전문부문 대상 △국내 전염병 확산 ABM 개발 카푸친 팀, 최우수상 △탄자니아 아동들의 유아기우식 예방을 위한 구강 관리 모형 및 교육 방안 구축 E-ruptor팀, 우수상 △에듀테크(EduTech)를 활용한 ‘High Touch High Tech (HTHT)’ 교육봉사 전략 파릇파릇팀

소통팀 학생기자
허서인(동양사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