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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차기 유엔사무총장 서울대에서 특강

2006.10.25.

반기문 차기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차기 유엔 사무총장이 모교인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특강을 열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유엔 사무총장 진출과 한국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오늘 강연에서, 반 차기 총장은 자신이 국제연합의 수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꿈을 크게 가졌기 때문이라면서 학생들에게 높은 이상을 가지고 현실적인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반 차기 총장은 고교시절 케네디 당시 미국 대통령을 만난 일화를 소개하면서 “당시 외교관이 되겠다는 큰 꿈을 갖게 된 것이 오늘의 이 자리를 만들어 줬다”면서 “큰 꿈을 갖고 그 꿈을 달성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외교관의 자질을 묻는 후배들에게는 “외교관의 자질로 기본적인 어학 능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다른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설득력과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그는 “한국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배출된 것은 경제와 외교, 예술 등 각 분야에서 국가의 위상을 높여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에 자신이 분단 국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유엔 사무총장에 당선될 수 있었음을 강조했다. 반 차기 총장은 앞으로 한국의 브랜드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엔 사무총장 배출국가라는 자부심을 갖고 국가의 위상이 더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기문 차기 총장은 또 UN 회원국 간의 불신 해결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고, 한국적인 경험을 살려 지구촌의 융화와 화합을 이루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사무총장으로서 우선권을 취하면서 대북 특사 임명과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도 나의 사무총장 선출에 긍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이 나를 최대한 활용해 빠른 시일내에 핵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선택을 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06.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