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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3인의 3색 이야기

2007.02.22.

졸업생 이야기

또 다른 시작을 꿈꾸는, 61회 졸업생 3인의 3색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유나, 통계학과 졸업, 한국은행 입사"취직 후 가장 큰 변화가 뭐냐구요? '나 개인의 목표가 전부가 될 수 없다'는 걸 깨달은 거죠. 회사에서는 구성원들의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이유나씨는 한국은행에 입사해 이제 막 5주간의 연수를 마친 신입사원.
2월에 졸업하는이유나씨에게 졸업 소감을 묻자 "지긋지긋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졸업하려니 아쉽다는 생각뿐"이라는 짧막한 대답을 주었다.
이유나씨는 학부 졸업 후 마땅한 진로계획이 없어 대학원에 진학한 후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며, 대학생활에서 자신의 인생관과 적성을 발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제대 후엔 막연한 두려움에 아무 것도 손에 잡히는 게 없었어요. 졸업이 코팡에 닥쳤을 때 취직을 위해 영어면접과 토론을 준비했죠. 동아리 활동을 통해 토론하는 습관을 기른 것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강금규, 화학공학과 졸업, SK(주) 입사강금규씨는 2000년 대구에서 상경해 만 7년을 관악에서 보냈다. 대기업에 취직해 신입사원 연수를 마친 그는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는 '마인드 세팅'이라며 기업은 대학과는 달리 돈을 받고 다닌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하고자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1년 간 취업에서 쓴 잔을 마셨죠. <대학신문>기자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PD가 되고 싶었는데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어요. 주변의 권유에 따라 공부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오지연, 수학과 졸업, 사회대 대학원 입학오지연씨에게 취업으 고배는 더 배워야 한다는 반성의 자극이 된 셈이다.
"혹시 내가 더 공부해야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고 반성하게 됐어요. 부모님도 조급해하지 말라고 조언해 주셨구요. 큰 힘이 됐죠."
오지연씨는 개강 전부터 이미 대학원 강의실에 출근 도장을 찍으며, 공부에 다시 재미를 붙이고 있다.

2007년 3월
서울대 사람들 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