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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기부

  • (재)서울대발전기금
  • 2008-06-12
  • 조회수 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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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할 시기의 후배들을 돕는 게 선배들의 마땅한 도리!

“예전에 어디 장학금이라는 게 어디 있었나요? 제대로 된 교재나 실험 기자재도 구하기 어려운 때였는데… 당시에 제대로 공부를 못한 게 너무나 아쉬워서 후배들을 위해 조그마한 성의를 보이고 있을 뿐입니다.”

정상근(기계공학 54년 졸업) 동문의 장학금 출연 동기는 간단명료했지만, 묵직한 울림이 있었다. 비록 반세기 이상의 차이가 있지만, 담담하면서도 솔직한 회고는 설재현 학생에게도 어느 정도는 전해져 왔다.

설재현(이하 설): 저기 놓여있는 천만불 수출탑은 최근에 받으신 건가요?

정상근(이하 정): 아니에요, 몇 년 되었어요. 예전에는 상 받는 재미에 꼼꼼히 집계를 해서 신고를 했는데 요새는 좀 소홀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웃음)

설: 여든둘이시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정정하신데요… (웃음) 주로 수출을 하시나 봐요?

정: 주로 철을 가공해서 플랜트나 배수구용 발판을 만듭니다. 대부분 일본에 수출하는데, 일부는 국내 건설 업체들이 중동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기도 하지요.

정동문은 공부만 아니라 장학금을 출연하는 데에도 때가 있다면서 출연 당시 경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액수를 내놓지 못한 것을 애석해했다. 처음에는 십여명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는데, 최근 이자율은 떨어지고 등록금은 올라서 예닐곱 명밖에 혜택이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설재현 학생은 한 학기 등록금이 사백만원에 가까운 현실에서 상진장학금을 받는 기계항공공학부 학생 여섯은 대단한 행운아로 부러움의 대상이라며 감사해했다. 공부량이 많은 공대생들로서는 아르바이트까지 하면서 학교를 다니기는 시간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설: 공대를 졸업하시고 중견 기업의 CEO로서 성공하셨는데, 같은 진로를 생각하는 후배들이 유념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정: 학생은 무엇보다도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요. 다 때가 있잖아요? 한창 나이라 하고 싶은 것들이 많겠지만 그래도 학업이 제일 중요하지요. 또 공대생들이 전공 뿐 아니라 다양한 인문학적 소양과 대인 관계에도 마음을 썼으면 합니다. 우리가 기계에는 강한데 사람한테는 좀 약하잖아요… (웃음)

지난 2월 발전기금에서 마련한 장학금 수여식을 정상근 동문은 ‘뿌듯했던’ 자리로, 설재현 학생은 ‘인상적인’ 행사로 기억하고 있었다. 단지 장학금 기부자와 장학생의 관계가 아니라 학과 선후배로서 멘토와 멘티의 인연을 맺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세기를 넘나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멀못이 된다는 측면에서 장학금은 그 액수로만 평가할 수 없는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서울대학교 홍보부
에디터 김어진

<서울대사람들> 14호 게재 (2008. 6. 10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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