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희 인류학과 BK교육연구단은 서울대학교 인문의학교실 박영수 교수님을 모시고 "훼손된 신체의 기억: 에티오피아 오로모 민족의 역사적 트라우마" 제하의 강연을 개최합니다. 본 강연은 국가폭력과 역사적 트라우마를 배태한 몸에 대해 생각해 볼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훼손된 신체의 기억:
에티오피아 오로모 민족의 역사적 트라우마
에티오피아 오로모 민족의 역사적 트라우마
일시: 2023. 12. 11. 월 16:00-17:30
장소: 아시아연구소 101동 406호
문의: anthrobk21plus@snu.ac.kr
강연 개요: 에티오피아 아르시 지역에 거주하는 오로모 민족은 19세기 후반에 있었던 아놀레 학살을 역사적 트라우마로 경험하였다. 이 집단적 트라우마는 훼손된 몸의 생생한 이미지를 통해 팔이 잘리는 제스처와 기념물을 통해 기억되었다.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지속된 국가폭력과 계엄령 상황 속에서, 과거의 훼손된 신체는 현대의 정치적 폭력을 해석하는 틀이 되었다. 아르시 오로모 인들은 많은 자녀를 출산하고, 오로모 전통 정치 체제를 재현하는 오다 나무 아래 모이는 집회를 통해, 훼손된 오로모의 사회적 몸을 재건하고자 했다. 이 연구는 훼손된 몸의 이미지가 남기는 강력한 감정이 역사적 트라우마를 가진 이들에게 새로운 정치적 반응과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과정을 탐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