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서울대 러시아연구소·러시아센터는 연계 전공 '러시아학'과 공동으로 특강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두 번째 순서로 황기은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HK연구교수를 모시고
"기억의 퍼포먼스: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과 프로젝트 ‘마지막 주소’"라는 주제의 강연회를 개최합니다.

자세한 일정 및 장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시: 12월 14일(목) 오후 4시
장소: 인문대학 3동 434호 (러시아연구소 자료실)

본 강연회에서는 전체주의를 기억하고 그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방식으로서의 '반(反)기념비'라는 문화적 개념을 살펴보고,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이 진행한 반기념비 프로젝트들("솔로베츠키 돌"과 "마지막 주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예술가의 미학적 기념비나 국가 공인의 기념비와 대척점에 서 있는 두 기념비는
메모리알이 지난 삼십 년 간 사회적, 정치적 희생자들을 발굴하고 기록하며,
그들의 역사와 이름을 온라인 아카이브나 박물관이 아닌 도시 공공 공간에 새기고자 한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메모리알이 진행한 '도시 걷기'라는 퍼포먼스도 살펴보는 등 현대 러시아의 대안 정치적 공간의 역학을 탐구할 것입니다.

학부생 뿐만 아니라 관련 주제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에게 의미 깊은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석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대 러시아연구소·러시아센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