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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교수, 적조발생 새로운 원인 발견

2005. 3. 2.

유해성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의 새로운 생성 원인 밝혀
- 부영양화 아닌 상태에서도 적조 발생 가능성 높아
-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정해진 교수 연구 발표

서울대학교 해양연구소 적조연구단 정해진 교수(지구환경과학부)는 매년 우리나라 해역에서 발생하여 수백억 원의 피해를 끼쳐 온 유해성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Cochlodinium ploykrikoides)이 다른 식물 플랑크톤을 포식한 후 분열하여 적조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정해진 교수는 "그 동안 코클로디니움은 빛과 질소, 인 등 영양염류를 이용해 광합성을 하면서, 즉 부영양화 상태에서 주로 적조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 이 적조생물이 작은 식물 플랑크톤을 포식하면서 번식하여 적조를 일으킬 수 있음을 최초로 밝혀냈다"고 밝혔다.

질소와 인의 농도가 높은 부영양화 상태에서 적조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기존의 사실과 달리, 코클로디니움이 질소와 인의 농도가 매우 낮은 상태에서도 분열하여 적조를 일으킬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이 연구결과를 통해 질소와 인의 상태를 조사하여 코클로디니움에 의한 적조발생을 예보하거나, 질소나 인을 저감시켜 적조를 억제하는 새로운 대책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해진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조만간 국제 해양생물과학 분야의 유명 저널인 Aquatic Microbial Ecology에 기고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