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안내

서울대 소식

뉴스

뉴스

세계은행 김용 총재

2012.04.27.

지난해 법인설립준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서울대의 변화 없이 한국, 선진국 유지 어려워”

김용 총재
김용 총재
다트머스대 총장이었던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지난해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준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서울대는 지난해 3월 학외위원 8명, 내위원 7명 등 총 15명으로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설립준비위원회는 12월까지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정관 작성, 최초의 이사 및 감사 선임, 법인 설립 등기 등의 업무를 완수하였다.

서울대는 김용 총재가 국제적인 기준으로 서울대 발전을 위한 객관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인사라고 판단하여, 법인설립준비위원으로 초빙하였다.

김용 총재는 5월과 7월 각각 2차 회의, 3차 회의에 화상회의로 참석하여 법인 준비 과정에 한 점검은 물론 발전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며, 서울대가 국립대학법인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김용 총재가 회의에서 발언한 내용 중 고등교육에 관한 철학이 최근 변화와 혁신의 과제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나라 고등교육 현실에 주요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김용 총재는 민간주도의 대학 경쟁력 강화, 대학의 사회적 책무 수행, 잠재성 있는 인재육성 등을 강조하였다.

김 총재는 “훌륭한 고등교육기관이 되기 위한 기본은 대학의 재정이 정부 정책이나 연간 제공되는 정부연구기금에 구애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의 장학금 기부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열린 설립준비위원회 화상회의에 참석한 김용총재
설립준비위원회 화상회의에 참석한 김용총재
대학의 사회적 책무에 대해서 “고등교육기관의 핵심은 평등과 사회정의”라며 “다트머스대는 학생을 입학시키고자 할 때, 학생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인재 선발에 대해 “최고 성적 보유자는 아니더라도 가능성 있는 학생을 선발해야 하며, 평범한 배경의 학생이 서울대 교육을 통해 세계 리더가 된 사례가 많다”며 “가난하지만 가능성 있는 학생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입학제도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세상의 문제들과 씨름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다트머스대의 근본정신”이라며 대학이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인재 육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김 총재는 또한 “가장 중요한 고등교육을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 조달해서는 안된다”며 “서울대의 변화 없이는 한국이 세계 선진국 위치 유지하기 힘들다”면서 고등교육의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가늠한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