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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희 교수 '행운은 준비가 기회를 만난 것'

2012.04.27.

“행운은 준비가 기회를 만난 것”
자연대 백성희 교수

입학식에서 여성 첫 축사
“긍정적 생각과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라”

백성희 교수
백성희 교수
2012년 3월 2일(금)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2012학년도 입학식에는 젊음과 자유, 미래의 가능성 담고 있는 40대 젊은 여교수가 축사 연사로 초청되어 후배이자 제자들의 입학을 축하했다.

그동안 입학식 축사는 서울대 출신 사회 원로, 저명인사 등이 맡아온데 비해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현직에 있는 40대 여성교수인, 생명과학부 백성희 교수가 축사 연사로 나서 격려와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대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학문후속세대 육성의 목표에 부합하고, 학부 시절 다양한 경험을 통해 목표에 맞는 석·박사의 진로를 선택한다는 점, 신입생과 함께 성장할 기초학문 분야의 신진 여성 과학자라는 점에서 백성희 교수를 입학식의 초청 연사로 선정하였다.

백성희 교수는 이날 ‘행운이라 것은 준비가 기회를 만난 것’이라며 “대학 생활 중 만날 기회를 주저 없이 잡기 위해서 여러가지 준비를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백 교수는 미국 박사후과정(post-doctor) 시절 일화를 소개했다. 흥미로웠지만 실패할 확률이 높은 어려운 주제라 동료들이 꺼리던 상황에서, 서울대학교 박사 과정 때 배워 익숙했던 기법들 덕분에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두려움 없이 연구를 추진할 수 있었다는 것.

백 교수는 “나의 도전 상대는 어제의 나”라며 “그렇게 3년을 남보다 더 노력해 얻은 연구 성과가 결국 모교 교수 임용의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 교수는 효율적인 시간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백 교수는 “제가 항상 명심하는 말이 있는데 ‘바쁘다는 말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바쁘다고 말할수록 마음은 더 바빠지고 점점 더 여유가 없어지므로 시간에 쫓기지 말고 시간을 다스리면서 사는 여유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박사후과정 시절 연구활동과 육아를 남편과 함께 병행한 사례를 제시했다.

더불어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백 교수는 “첫인상이 밝게 웃는 모습이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바로 성공하는 부류의 학생들”이라며 “대학에 입학해서 인간관계로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종종보는데, 혼자 고민하지 말고 친구, 선배, 교수들과 상담의 기회를 찾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백성희 교수는 서울대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를 모두 마친 순수 국내파학자로, 2003년 생명과학부 교수로 임용되었다.

2005년 세계 최초로 암 전이 억제 유전자와 조절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등 암전이 연구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차세대를 이끌 과학자로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