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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향하여: 관악 캠퍼스 내 인공암벽

2012.06.25.

일찌감치 찾아온 여름 태양은 벌써 작렬하고 있다. 하지만 그 태양을 향해 한발, 한발 다가가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인지 궁금하다면, 농업생명과학대학 환경관 너머 위치한 인공외벽!

암벽등반
암벽등반
암벽타기
암벽타기
암벽등반
암벽등반

주말 오후, 건물 10층 높이의 거대한 인공외벽을 오르려는 학생들이 모였다. 한 쪽에선 막 외벽을 오르기 시작했고, 다른 쪽에서는 외벽을 탈 준비를 마쳤다. 얼핏 보이는 외벽타기 자세는 마치 빌딩을 오르는 스파이더 맨 같지 않은가?!

인공외벽은 직각으로 된 벽을 타고 올라가기 때문에 추락할 위험이 있다. 그래서 자일(로프)로 외벽을 타는 사람과 지상에서 자일을 잡아당기고 있는 사람을 연결한다. 먼저 한 명이 외벽 끝에 다다랐다. 꼭대기의 자일을 거는 고리를 잡고 이렇게 외친다."완료!"

울퉁불퉁 굴곡진 인공외벽에 형형색색의 알록달록한 홀드들이 박혀있다. 인공외벽을 타는데 익숙해지면 어떤 홀드들을 잡고 올라갈지 로드맵을 그리는 재미도 쏠쏠하다.

손

하루에도 몇 번 씩 인공외벽을 오르내리는 서울대 총산악회장의 손. 손가락 마디마디가 까지고 손바닥에는 굳은살이 단단히 박혔다. 두 손으로 온전히 몸무게를 지탱하며 외벽을 오르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은 틀림없다.

빌레이
빌레이
하산
하산
나도 암벽등반가
나도 암벽등반가

외벽등반을 하는 동안 아래에서 자일을 쥐고 버티는 것을"빌레이"라고 한다. 자일을 꼭 쥔 빌레이어의 손에 힘줄이 바짝 섰다.

외벽등반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자일이 꼬이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꼬이는 자일을 풀어보려다 밑에서 있던 빌레이어까지 자일에 매달려 빙그르르 돈다. 한 명은 허공에서, 한 명은 땅위에서 마치 놀이기구 타듯이. 빙그르르 도는 이들도, 아래서 지켜보던 이들에게도 웃음이 터졌다

법학전문대학원 박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