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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천 총장, 중국 국제뉴스 권위지 ‘환구시보’와 인터뷰

2012.08.24.

오연천 총장, 중국 국제뉴스 권위지 ‘환구시보’와 인터뷰
“한·중, 함께 새로운 가치 창출해내야”

서울대학교 오연천 총장이 8월 11일(토)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로, 중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뉴스 전문 언론사인 <환구시보(環球時報)>의 ‘명사탐방 프로그램’에 초청받아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인터뷰는 8월 10일(금) 열린 ‘SNU in Beijing’ 수료식 행사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실시되었다.

환구시보는 국제뉴스 전문보도를 강화하기 위해 ‘인민일보’가 전액 출자하여 1993년 창간되었으며, 중국에서 해외뉴스를 가장 권위있게 보도하고 있다. 중국 내 43개 지역에서 타블로이드판으로 동시에 인쇄되며, 2009년 4월부터는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도 발행해오고 있다.

오연천 총장의 인민일보인터뷰 화면

오연천 총장은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바람직한 한중관계와 대학의 역할, 아시아적 가치를 제시한데 이어 대학 운영 방향, 미래 인재상 등을 제시하였다.

오총장은 한·중관계에 대해 “친구가 잘되면 시기하지 않고 더욱 격려하고 축하해주어야 하고, 친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위로해주고 도움을 베풀어주어야 한다” 친구관계로 비유했다. 또한 “친구 관계에 있는 양자는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이를 함께 나누어야 하며, 새로운 가치를 나눌 때 보다 더욱 새로운 높은 수준의 가치가 창출될 수 있고 보다 강한 에너지가 발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목표가 달성될 때 아시아에서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아시아의 중심 가치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오총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시아가 그 영향력과 역할을 미래에 증진하기 위해서는 덕의 가치, 나눔의 가치, 공조의 가치가 중요하다”며 협력적 대응과 나눔을 아시아 국가들이 가져야 할 새로운 가치로 제시하였다.

오총장은 “한·중간 관계가 더욱 건강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대학과 지식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대학이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이며, 대학이 추구하는 가치는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학이 추구하는 가치는 궁극적으로 정치적이거나 경제적 이익을 떠나 한국과 중국, 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기본적인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총장은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요소로 ‘나’만이 아닌 ‘우리’의 사회와 국가 인류를 위해 노력하고 기여한다는 마음가짐과 건전하고 바람직한 인성, 치우침이 없이 고르게 나눌 수 있고, 고르게 생각할 수 있는 균형잡힌 중용의 마음가짐 등을 제시했다. 이어 한·중 대학생들에게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 개방적 사고방식과 이를 실천할 수 있는 행동력이 필요하다”며 “인내심과 포용력, 자기 자신에 대한 극복의지가 가장 필요하다” 강조했다.

오연천 총장은 대학 운영 방향에 대해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수와 학생에 대한 강한 동기부여와 자부심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며, 이를 위해 자율적인 노력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했다. 대학은 ‘지식을 창조하고 미래의 인재를 교육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바탕이 될 때 대학의 자율성 보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학의 의사결정 시스템에서 이른바 ‘소프트웨어 리더십’과 같은 유연성을 갖춰야 하며, 외부환경 변화에 대하여 신속하게 구성원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이 경쟁력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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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23
기획처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