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안내

서울대 소식

뉴스

뉴스

[에세이] 샤인, 변화를 경험하라

2012.08.27.

봉사활동으로 사랑의 의미 배워

식물생산과학부
하예성
글로벌 봉사활동 참가

하예성 오늘 오랜 친구와 저의 대학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저는 그 친구에게 저의 달라진 삶의 태도에 대하여 흥분해가며 설명하였습니다. 최근 1년 동안 달라진 저의 태도는 흥분하지 않고서는 차마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집에 돌아온 저는 과거를 회상하며 작년에 썼던 일기장을 읽어보았습니다. 일기장에는 내가 썼던 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암울한 글들이 가득하였습니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저의 마음가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학교에 입학한 후 2년 동안은 방황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이전의 생활과 너무 달랐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었었고 도무지 학교에 정을 붙일 수가 없었습니다. 이랬던 제가 지금은 교내 해외봉사단체인 ‘스누봉사단’의 4기 단장직을 맡고 있으며 날마다 봉사활동을 준비하느라 학교에서 살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우리 학교가 너무 좋고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짧은 기간 동안 제가 이렇게 변할 수 있었던 요인은 바로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2년의 방황 끝에 저는 작은 용기를 내어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지금껏 제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색다른 것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 때 제가 처음 도전한 것이 바로 해외봉사활동이었습니다. 수업 이외에 다른 활동을 해보지 못했던 제게 새로이 다가온 봉사활동은 마치 가뭄의 단비와 같았습니다. 봉사활동이 보여주는 새로운 세상이 너무나도 즐거웠고 유익했습니다. 한 순간 한 순간이 아쉬웠기 때문에 열과 성을 다하여 봉사활동에 임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저는 현재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사랑의 의미에 대해 배웠고, 사랑을 나누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진정한 사랑을 느꼈습니다. 봉사활동으로의 도전을 하지 않았다면 나는 아직도 매일매일 암울한 일기를 쓰고 있었을 것입니다.
새로운 경험은 인생의 마치 보석 밭과 같습니다. 그 속에서 배울 것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또, 새로운 도전은 마치 중력과도 같습니다. 한 번 시작하면 계속해서 가속도가 붙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봉사활동을 통하여 새로운 도전을 막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저는 가속도 붙은 저의 도전을 통하여 값진 것들을 배워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제가 도전하게 될 것들, 그리고 그 속에서 배우게 될 것들을 상상하면 저의 가슴은 설레고 뜨거워집니다. 아직 변화를 두려워하여 도전하지 못하고 웅크리고 계신 서울대인들에게 자신있게 도전은 언제나 옳다고 말하겠습니다. 시작은 미약할지라도 그 끝은 창대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