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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균형전형 합격자 새내기 Learning Camp

2013.02.04.

SNU 새내기들을 위한 비타민
2013 서울대 기회균형전형 합격자 새내기 Learning Camp

<도시락 vs. 뷔페> : 새내기를 위한 비타민 꾸러미, ‘러닝캠프’

2013년 기회균형전형 합격자 202명은 새내기 러닝 캠프에 참가해 대학생활을 미리 맛보는 기회를 가졌다 “지금까지 여러분의 고등학교 생활은 정갈하게 준비된 ‘도시락’이었습니다. 반면, 대학생활은 다양하게 선택하는 ‘뷔페’에 가깝죠. 당연히 음식 먹는 방법부터 새롭게 익혀야겠죠?”

‘대학생의 시간관리 전략’에 대한 신종호 교수(교육학과)의 일성이었다. 지난 1월 9일부터 2박 3일 동안 진행된 <SNU 새내기 Learning Camp>의 현장. 주인공은 바로 2013년 서울대 기회균형전형 합격자 202명으로 대학생활 적응을 위해 교수학습개발센터(CTL)가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캠프 참가자들은 어린 나이지만, 누구보다도 역경을 극복하는데 도가 튼 젊은이들. 그러나 아무리 기초체력이 튼튼한 선수도 각종 영양소가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 건강을 잃는 법. 본 전형이 시작된 09년도부터 누적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러닝캠프가 처음 마련됐다.

하나, 뼈를 튼튼하게 하는 선배들의 학습 노하우

모든 것이 막연한 새내기들에겐, 같은 전형으로 입학한 선배들의 존재가 큰 힘이 된다. 이공계생의 수학·과학 두려움을 덜어주는 학습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아직은 서먹서먹한 참가자들 가운데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도맡은 선배들. 캠프에 참가한 18명의 멘토 중 한 명인 조경록(전기정보공학부 12)씨는 “작년에도 이런 캠프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이제라도 후배들을 맘껏 챙겨줄 수 있는 자리가 생겨 다행”이라 전했다.

몇몇 선배들은 직접 강연자로 나서 맨땅에 헤딩하듯 배운 대학 생활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했다. 졸업을 앞둔 허림(국어교육과, 09)학생은 “조급해할 필요도,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할 필요도 없다”며 시간표 신청부터 도서관활용, 동아리활동, 부직 정보 등에 이르는 대학생활 전반을 훑어주었다. ‘5511, 5513 버스 구별하기’, ‘스누라이프 접속 자제(!)’와 같은 실용적인 정보가 오고가기도 했다.

둘, 삶을 멀리 내다보는 교수, 기업 CEO들의 지혜

대학 새내기 시절이 수십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교수들도 캠프에 합류했다. 13학번 새내기들 앞에서, 본인이 68학번임을 밝히며 강연을 시작한 이준구 교수(경제학부)는 “대학은 미래를 준비하며 인간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이므로 “닥공(닥치고 공부), 닥전(닥치고 전공) 대신 다양한 경험 쌓기”를 주문했다. 또 배철현 교수(종교학과)는 “어려움을 이겨낸 ‘숭고함(sublime)'이야말로 문명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힘”이라며, “남을 배려하고 감동시키는 위대한 인물이 되길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사회멘토단 소속 기업 CEO들의 후원 선언도 이어졌다. 동성화학 오영택 대표는 “삶의 역경이야말로 진정한 창조성의 원천”이라며 기균전형 학생들에게 기업탐방과 인턴십 기회 제공을 약속했다. 여러 대기업들도 '서브라임 장학금'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

셋, 상처를 씻고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동기들과의 우정

동기들과 준비한 레크리에이션 공연 발표회 선배들과 교수, CEO들의 감사한 후원 속에도 불안은 완전히 가시지 않는다. 결국 대학생활 내내 큰 힘이 될 것은 바로 동기들과의 우정. 다함께 쭈뼛거리며 레크리에이션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조원들은 단단히 정이 들었다.

오정환(기계항공 13)학생은 “기균전형 학생들이 과별로 몇 명 없다보니 소외되는 느낌이 있었는데, 캠프를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며 “개강 후에도 다른 과 친구들과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전했다.

<SNU 새내기 Learning Camp>를 통해 서울대생으로서 첫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학생들. 선배·교수·CEO 그리고 동기들로부터 상큼한 비타민을 듬뿍 공급받은 이들이, 누구보다도 건강하게 대학생활을 이끌어 가기를 기원한다.

홍보팀 학생기자
문선경(법학전문대학원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