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안내

서울대 소식

뉴스

뉴스

함께 나눌수록 커지는 지식

2013.05.13.

함께 나눌수록 커지는 지식,
서울대 책 나눔 행사

함께 나누어서 더욱 커지는 지식의 현장이 서울대 곳곳에 있다. 2013년 봄, 책 나눔 행사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제3회 책 나눔 장터

중앙도서관에서는 지난 2일부터 3일간 4층 U-Space에서 ‘제3회 책 나눔 장터’를 개최했다. 총 723명이 참여하고 2482권이 배부되었으며, 그 수익금은 ‘책 나눔 장터’라는 이름으로 도서관 발전기금으로 기부된다.

봄 학기 책 나눔 장터 장터의 주요 배부 대상은 기증된 책 중에서 도서관에 많거나, 연구지원이라는 대학도서관의 취지에 맞지 않아 불가피하게 등록되지 못한 도서들. 학교에 설치된 도서 기증함이나 직접 기증을 통해 받은 나눔 장터 배부용 도서와 미제본 연속간행물 역시 그 대상이다.

눈여겨 볼 점은 개장일에 따라 1인당 배부 책 수를 제한하여 참여자들에게 더 많은 도서를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 마지막 날인 3일차 오후에는 연속간행물을 무료로 배부한다는 것도 나눔 장터만이 가진 특징이다. 마지막 날 장터를 방문한 고한빈(수학과 석사과정) 씨는 “싸게 사서 좋은데, 책이 많이 빠져 나가서 아쉬워요. 다음에는 일찍 와야겠어요.”라며 다음 장터를 기약했다.

행사를 기획한 김원찬 기증교환실 실장은 “책 장터를 통해 구성원들이 지식 나눔을 실천하고, 나아가 도서관을 친근하게 느꼈으면 좋겠다.”며 구성원들의 참여를 강조했다. 제4회 책 나눔 장터는 올해 9월에 어김없이 찾아 올 예정. 가을 학기에는 봄 학기보다 유용한 도서들이 많이 배부된다고 하니,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더 많은 구성원들과 함께 할 ‘문화와 소통의 장’으로써 중앙도서관을 기대해도 좋을 듯.

경영대 전공서적 반값 책 장터

경영대 학생회는 값비싼 전공서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경영대 전공생들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 학기 초 전공서적 반값 책 장터를 열고 있다. 주전공생 외에도 복·부전공생도 참여할 수 있으며, 경영대 인트라넷으로 공지를 확인할 수 있고 전공생 모두에게 인트라넷 문자 서비스도 제공된다.

장터는 기본적으로 ‘선 수납 후 판매’의 방식. 경영대 전공서적을 학생들로부터 수집해 판매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학생회는 중개인 역할을 한다. 판매대금은 판매자에게 지불되며 그 과정에서 판매가의 10%를 학생회가 수수료로 받는 식이다. 올해는 약 40부가 들어와 30부 정도가 판매되었으며, 수수료는 학생회 예산으로 편성되어 경영대 행사에 사용된다. 이익을 내는 사업이 아니라 학생복지가 취지라 수익 역시 학생을 위해 사용된다고. 이번 행사를 기획한 윤남준씨(경영학과 2학년)는 “장터를 통해 전공서적을 싸게 살 수도 있지만 나아가 중고책 거래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궁극적인 취지를 밝혔다. 이러한 경영대 전공서적 반값 책 장터는 경영대 학생회실(58동 103호)에서 올해 9월 다시 만나볼 수 있다.

SNULife 도서기증 프로젝트

SNULife는 서울대 구성원을 위한 학내 커뮤니티로, 햇수로 4년째 매년 초 도서기증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도서기증 프로젝트의 시작은 개설 10주년이던 2010년. SNULife 운영과정에서 생기는 여유 수익을 서울대에 돌려주기 위해 매년 100권의 책을 중앙도서관에 기증한다고.

기증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우선 SNULife에 공지 글을 올리고, 댓글로 유저들에게 추천 도서를 공모 받는다. 공모 받은 책을 ‘필터링’한 다음 운영진 추천 도서와 함께 일괄 구매해서 기증하면 프로젝트가 완료된다. 여기서 ‘필터링’ 조건은 단 세 가지, 중앙도서관에 없는, 한 권인, 3만원 이하인 책. 이 조건만 만족한다면 SNULife 유저 누구나 기증 도서를 추천할 수 있다. 특히 공모한 책이 기증 도서로 선정된다면 문화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까지 진행하니, 유저들로서는 기증도 하고 상품권도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 프로젝트인 셈이다.

이렇게 4년 동안 400권을 웃도는 책을 기증하고 있는 SNULife에게도 최종목표는 있다. 바로 10년 동안 1000권을 기증하는 것. ‘서울대인을 위한 무료봉사’라는 운영진의 모토를 유념하며 앞으로의 귀추를 주목해 보자. 기증 도서 목록은 http://goo.gl/wykpz, http://goo.gl/sk7iq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보팀 학생기자
박세아(지리학과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