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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 20주년을 맞이하는 국어교육연구소

2013.05.21.

국어교육연구소 개소20주년 행사

지난 3월 22일 4시, 국어교육연구소의 개소 20주년 기념식이 호암교수회관 마로니에룸에서 열렸다. 본 연구소는 국어교육과 관련된 제반 이론 개발과 연구, 연수 및 자료의 수집, 개발 등을 통해 국어교육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서울대학교 부설 연구소로 출발하였고 지금은 사범대학 산하의 독립된 기관으로써, 9동 403호에 연구실을 두고 국어 교육과 한국어 교육에 관한 연구 및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화 시대의 국어교육연구소

국어교육연구소는 오늘날의 세계화 추세에 부응해 해외 동포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에 관한 제반연구를 크게 지원하고 있다. 중국 북경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어 교과서와 국내 최초로 편찬한 한국어교육학사전이 그 실질적인 성과. 한국어교육학사전은 한국어 교육을 기능론, 일반론, 문화론, 교수학습론 등으로 범주화해서 그 제반이론 및 용어를 집대성 해놓은 사전이다.

윤여탁 국어교육연구소장은 “한국어교육학사전 편찬사업은 우리 연구소의 주요한 업적 중 하나”라며 “이 사전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 관한 학문적 개념들이 매우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는 전문 학습사전”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어교육연구소는 타 기관과 공동으로 한국어 학습사이트인 ‘Korean Tutor’을 개발했다. 우리말의 인지도가 높아진 반면 한글 교육프로그램이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던 당시에 인터넷을 통해 한글을 세계로 끌어올리는 첫걸음이었다.

아울러 국어 정보화 연구의 일환으로 인터넷 스쿨사업을 실시하여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였다. 이곳에서 우리나라 국어교과과정의 내용 및 학습방법에 대한 여러 참고자료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장의 국어교사와 학생은 물론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한국어의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접할 수 있게 하였다.

국어교육연구소 20년의 회고와 미래의 20년

국어교육연구소는 1993년 서울대 부설 연구소로 문을 열었다. 연구소는 문을 연 후 오늘날까지 고등학교 국어교과서 및 교사용 지도서 개발에 기여해왔다. 94년부터 현재까지 정기적으로 학술지인 「국어교육연구」를 발간해 국어교육연구에 관한 학계의 동향과 연구실적들을 싣고 있다. 또한 96년부터 현재까지 30여권이 넘는 연구총서를 등록하고 발간해오고 있다.

한편 국어교육연구소는 국어교육의 교육과정 개정 및 교수-학습 방법 개발에도 크게 기여했다. 1997년부터는 인접 학문 간의 상호 영향에 대한 연구로, 학술회의의 초점을 바꾸면서 국어교육 연구의 폭을 넓혀왔다. 특히 1999년 이후에는 ‘한국언어문화론’이라는 주제 하에 매년 4차례에 걸쳐 국제학술회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처럼 본 연구소는 단독기관으로서 국어교육학을 발전시키며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윤여탁 소장은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교육함으로써 국어교육의 양적팽창을 이루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연구소는 국어교육 및 한국어교육의 이론을 연구하고 심화시킴으로써 질적으로 팽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언어는 도구적인 학문이기 때문에 간학문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때 더욱더 큰 쓰임을 보일 수 있다”며, “국어교육연구소가 인접학문과 관계를 맺으며 여러 연구소와 함께 연구하며 범학문적 연구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보팀 학생기자
유동현(역사교육과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