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안내

서울대 소식

뉴스

뉴스

즐거운 서울대

여러분의 친구가 되어드립니다.

2013.06.24.

여러분의 ‘친구’가 되어드립니다.
‘가이드’에서 ‘멘토’, ‘친구’까지...외국인 학생들의 길라잡이, SNU Buddy

스누버디는 국제협력본부 소속의 단체로, 서울대학교에 수학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외국인 학생들이 서울대, 나아가 한국에서의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봉사단체이다. 2005년에 대외협력본부 산하의 ‘외국인 학생 도우미’라는 단체로 시작했지만 2009년에 현재와 같은 학생자치체제의 ‘스누버디’로 전환되어 학생 운영진에 의해 운영되게 되었으며, 현재 9기의 스누버디가 활동 중이다.

SNU버디_2013년 봄축제

좀더 가까이, 좀더 특별히 1:1 멘토링

스누버디 본연의 목적에 가장 가까운 ‘개인버디 활동’은 한 학기 동안 외국인 교환학생 1명, 혹은 2명이 서울대 학부생인 스누버디 멤버 한 명에게 배정되고, 이들이 자신에게 배정된 교환학생들이 한국과 서울대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대일 특별 멘토링.이라고 할 수 있다. 스누버디는 공항에 교환학생들이 도착하면 픽업하는 것에서부터 핸드폰 개통, 외국인 등록증 발급, 계좌 만들기 등 기본적인 한국 생활부터 기숙사 입사, 수강신청과 변경, 학교 안내 등 캠퍼스 생활에서도 많은 도움을 제공하게 된다. 스누버디 부회장 정소영(경제학부 3학년)씨는 “예전에 개인 버디의 부탁으로 친구들에게 수소문해서 가방 수선집을 알아봐 준 적이 있었는데 작은 일이지만 그 친구가 몇 번씩이나 고맙다고 인사해서 뿌듯했던 적이 있었죠.”라고 말했다.

모이면 더 행복해지는 우리들

조별 활동을 통한 네트워크의 형성 또한 매우 중요하다. ‘조’는 한국인 버디 7~8명과 각각의 한국인 버디들에게 매칭된 교환학생들로 구성되는 스누버디의 기본 활동 단위인데, 다양한 국적과 전공을 가진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어 자신의 버디 외에도 많은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고 한다. 조는 월 2회 이상의 모임을 통해 친목을 다지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활동에 정해진 형식이 있는 것은 아니고 조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만들어 갈 수 있다.

우리가 직접 만들어가는 SNU Buddy

팀 활동은 조 활동과는 구별되는 활동으로 한국인 버디들로만 이루어지는 활동. 스누버디에서는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진행하는데, 팀은 이 전체 행사의 준비와 진행을 맡게 된다. 현재 스누버디에는 시스템을 총괄하는 총무팀, 외국인 버디들의 레져,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레포츠팀,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 및 한국 문화 소개 행사를 진행하는 문화교류팀, 공식 행사들을 진행하는 행사팀으로 구성된 총 4개의 팀이 있다.

특히 행사팀은 지난 5월 9일 일일장터를 열어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각자 자기 모국의 전통 요리들을 직접 만들고 한국인 버디들과 함께 판매하고 나눠 먹음으로써 문화 교류의 측면과 동시에 스누버디 역시 대외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브라질 팀이 준비한 브라질식 바베큐 ‘슈하스코’와 브라질식 칵테일 ‘까이삐리냐’, 초콜릿 디저트 ‘브리가데이로’는 지나가던 학생들의 눈을 사로잡아 큰 인기를 끌어 브라질 출신 학생들에게 큰 보람을 가져다주었다.

행사 팀에 속한 김현지(인류학과 2학년)씨는 “외국인 학생들을 돕는 것도 있지만 친구로 거듭난다는 개념이 더 커요. 장터 준비를 통해 브라질 음식을 배우거나, IOP(International Opening Party)에서 페이스페인팅을 해주면서 스누버디를 통해 색다른 추억과 인연들을 만든다는 게 매우 중요하죠.”라는 말처럼 서울대의 ‘보물’ 중 하나로 거듭나고 있는 스누버디의 미래가 기대된다.

홍보팀 학생기자
연혜인 (언론정보학과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