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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 과정부터 지역학생 멘토링까지

2008.04.24.

사회와 함께하는 서울대 경영자 과정부터 지역학생 멘토링까지

서울대는 평생 교육이라는 시대적 요구와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대로서의 역할과 책무에 부응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고등학생들의 기초 학문에 대한 흥미를 심어주는 한편 사회인들의 재교육, 외국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ㆍ시행하고 있다.

청소년을 생각하는 단과대학별 프로그램
여름ㆍ겨울 방학을 이용해 많은 단과대학에서 중고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만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학생을 위한 열린 교실‘ ’약학캠프‘, ‘여름건축학교’, ‘여름바다학교’, 등 서울대라는 울타리를 넘어 다채로운 배움의 현장을 마련, 학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진로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학프론티어캠프 비행기 모의조종공대는 2006년부터 매년 여름 공학 전공을 희망하는 전국의 자연계열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공학 프론티어 캠프’와 관악구내 고등학생들과 함께 하는 ‘서울 공대-관악구 청소년 공학캠프’를 개최해왔다. 단순한 체험 학습의 수준을 넘어서 진로에 대한 고민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 캠프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공학 기술을 실험을 통해서 한결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으로 평했다.

자연대에서는 매학기 매주 토요일 10회씩 ‘토요과학교실’을 열어 각 연구실별로 실험 및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올해로 15번째 열린 ‘자연과학 공개강연’에는 전국 초중고 학생 1500여명이 참여했다. 농생대도 지난해 7월 전국 중학생 132명이 참가한 가운데 2박3일에 걸쳐 ‘생명공학캠프’를 진행, 생명공학의 진수를 선보이는 한편 미래의 생명공학도로서의 꿈을 키우는 기회를 매년 여름 마련하고 있다. 수의대는 지난해 여름 ‘고교생 수의학 아카데미’를 처음 열어 수의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함께 부속동물병원 및 마사회 견학을 실시한 바 있으며, 매년 여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2006년 4월 시작된 SAM(SNU Active Mentoring)은 교육인적자원부, 동작교육청, 관악 및 동작구청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관악ㆍ동작지역 저소득층 초ㆍ중학생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대체로 자발적인 형태로 이루어지는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정부ㆍ대학교ㆍ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저소득층의 교육격차 해소와 사회 양극화 현상 완화를 목표로 정책적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SAM 프로그램은 큰 의미가 있다.

SAM 활동은 학습, 인성, 특기, 문화 멘토링 등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된다. 2006년 4월부터 2007년 2월 말까지 운영된 멘토링 프로그램 시범사업에 총 497명의 멘토와 1,356명의 멘티가 참여하여 청소년의 학업, 심리사회성 발달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2006년 시범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우수 멘토로 선정되었던 교육학과 02학번 박상민 멘토는 SAM 프로그램이 사범대학생으로서 그리고 성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감을 심어주었다고 전했다.

창조 경영의 밑거름, 경영자 과정
AFP 만대루에서 진행된 이태진 인문대학장 강의최근 인문대의 AFP(Ad Fontes Program)가 화제이다. 에라스무스의 유명한 문구 ‘원천에서(Ad Fontes)’에서 명칭을 따온 본 프로그램은 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지난해 가을 시작되었다. 문학·철학·사학 같은 인문학의 핵심 강의를 통해 인간과 사회의 근원에 대해 사색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마련하자는 의미다.

2007년 9월 처음 진행된 AFP에 참여한 1기 백경호 우리CS자산운용 대표는 “경영인들의 가장 간지러운 곳을 긁어줬다”고 지적했다. “상상력을 응용하는 것이 경영인의 주요 역할인데, 이는 경영학적 테크닉만으로는 어림없다”는 것이다. 1기 김인철 사장은 “채용과정에서 인문학 소양에 대해 평가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태진 학장 역시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에, 인상파 내력에,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열광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지난 3월 시작된 2기의 경우 모집당시 경쟁률이 3대 1을 웃돌았다. (『중앙일보』, 2008. 2. 26)

경영대의 다양한 기업인 및 관리자 과정은 오랜 역사와 명성을 갖고 있다. 1976년 3월에 설립된 후 4,000여명의 동창생을 배출한 최고경영자과정(AMP: Advanced Management Program)은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비롯하여 국가와 공공단체의 최고정책 담당자들에게 필요한 경영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또 공기업고급경영자과정은 현대적인 교육방식을 통하여 공기업 관리자들이 미래지향적인 안목과 정책수립 능력을 갖추고, 공기업 경영이론과 기법들을 습득하며, 리더십 등의 경영 자질의 향상을 도모한다. 2006년 참여했던 조정기 부장(마사회)은 “교육 내용 뿐 아니라 여러 공기업에서 일하는 중간 관리자들과 교류하면서 고민을 나눌 수 있었던 것도 큰 소득”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경영대는 고급금융과정, KT-MBA 과정, 한국전력경영자 과정 등이 개설되어 많은 기업 관계자들의 재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공대에서는 다양하게 특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최고산업전략과정(Advanced Industrial Strategy Program)은 1989년 시작되어 2000명이 넘는 동문을 배출하면서 공학기술혁신, 변화리더십, 혁신경영 등 시대변화를 선도하는 차세대 지도자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산업안전과 관련된 분야별 공학기술을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함과 동시에 다양한 경영학 이론을 교육하는 산업안전최고전략과정(Advanced Industrial Safety Strategy Program)이 있으며,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유능한 건설 산업의 최고 경영자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함께 양성하는 건설산업최고전략과정(Advanced Construction Project Management Program)이 5년째를 맞았다.

자연대에는 과학기술에 관한 지식을 공유하고, 우리나라 과학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002년 3월부터 과학기술혁신최고전략과정(Science & Policy Advanced Research Course)을 운영 중이고, 국제대학원은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와 함께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Global Leadership Program)을 개설, 국제비지니스의 패러다임 전환과 지식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세계로! 한국어교육센터
한국어교육센터1969년 처음 개설된 한국어 프로그램은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과 외국 출신 서울대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교육하고 한국 문화를 소개해 왔다. 그동안 한국어 과정에서 공부한 세계 70여 개국 출신 13,000여 명의 학생들은 세계 각국에서 한국 또는 한국어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거나 연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는 연 평균 세계 각국에서 온 1,700여 명의 외국인들이 한국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어교육센터는 총 여섯 개 등급에 따라 10주 동안 진행되는 정규 프로그램 이외에도 말레이시아 프로그램, 게이오대 단기연수, 외교관 한국 언어 문화연수, 일본인학교 교사연수, 기관 및 기업체 위탁 등 특별 과정 및 위탁 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국외에서 한국어교육에 종사할 전문 인력과 한국어의 세계화, 국외 한국어교육의 수준 향상에 기여할 인력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2008. 4. 24
서울대학교 홍보부
에디터 김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