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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다른 대학 학생이 되어볼까?

2008.06.12.

잠시 다른 대학 학생이 되어볼까? 계절 학기를 신청하라!

벌써 학기 중 가장 치열한 시험만을 남긴 채, 즐거운 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몸도 마음도 지쳤지만, 방학이라고 마냥 집에서 놀긴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비록 집이 저 먼 제주도일지라도 어머니가 지어주는 따끈한 아침밥 배불리 먹고 제주 앞바다를 바라보면서 학점을 딸 수 있다면 귀가 솔깃하지 않은가? 이번 방학에는 고향집과 가까운 대학에서 혹은 학구열이 넘치는 다른 사립대학에서 계절 학기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

낯선 지방의 문화를 직접 느껴본다
서울대에서는 경북대, 전남대, 충남대, 울산대, 제주대 등의 지방 대학들에서 계절학기 수강이 가능하다. 특히 지방의 국립대는 학점 당 수강료도 2만원 내외로 저렴한 편이라 적은 돈으로도 배움의 기쁨을 즐길 수 있고, 이 기회에 주변 유명 관광지까지 탐방할 수도 있다. 지난 2006년 겨울, 청주에서 계절 학기를 들었다는 박은새씨(경제 05)는 실제로 청주라는 도시의 매력에 빠져 수업이 없는 날엔 도시 탐방을 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고 한다. 청주의 유명 먹거리 문화를 접해보기도 하고 기숙사의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다양한 꿈과 재능을 지닌 청주의 학생들과 좋은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고향에서 듣는 계절학기
지방의 대학교에서 계절학기를 듣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고향의 집과 가까워서'일 것이다. '세상의 모든 맛있는 음식은 이 세상 어머니의 숫자와 동일하다'라는 말이 있다. 어머니의 음식을 먹으며 학교를 다닐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주어질 수 있는 것이다. 집에서 몸보신 하면서 동시에 학구열을 불태울 수 있다면 그야말로 일석이조가 아닌가. 유승민씨(외교 02)는 이러한 이유로 이번 여름 방학을 전남대에서 보낼 생각이라고 한다. "집이랑 가까운 이유가 가장 크죠. 그리고 관악캠퍼스에서 접할 수 없는 타 학교의 캠퍼스 문화도 체험해보고 싶어요."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이색 강의
지방 소재의 대학교에서는 서울에선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이색강의도 마련되어 있다. 제주대에서는 여름 방학 동안 스킨스쿠버나 윈드서핑 등의 특별 강좌를 개설한다. 한여름의 제주 바다를 만끽하며 체력 단련과 함께 학점까지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 어떤 해외여행 부럽지 않은 방학을 보낼 수 있는 기회이다.
영문과 03학번 고재호 학우는 이번 여름에 제주대에서 스킨스쿠버를 배우기로 했다며 들뜬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제주도에서의 여름방학, 정말 기대됩니다. 평소 바다를 너무나 좋아해서 신청했는데 깨끗한 남해바다에서의 스킨스쿠버라니! 학기 중의 스트레스를 단박에 날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타 대학에서 느낄 수 있는 신선한 학구열!
타 대학에서 느낄 수 있는 신선한 학구열서울 소재 타 대학교의 계절 학기도 신청할 수 있다. 식물생산과학부 02학번 하창호씨는 04년도 겨울 고려대학교에서 계절 학기를 들었는데 그 곳 선생님들의 열의에 새로운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학부 과정에서 다양한 유기 화학 관련 수업을 들어 보았지만, 고려대에서 들었던 유기 화학 수업은 저에게 큰 자극이 되었어요. 그만큼 열정적이고 마음에 와 닿았던 강의는 처음이었던 듯해요."
계절 학기를 틈타 타 대학의 유명한 교수님 강의를 듣는 것도 서울대 학생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다른 대학교 학생들과 경쟁하며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기 위해 타 대학 계절 학기를 신청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계절 학기를 신청할 수 있는 서울 시내 대학으로는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이화여대, 동국대 등이 있다.

2008. 6. 11
서울대학교 홍보부
학생기자 송첫눈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