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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민주화의 길’ 열렸다

2009.11.18.

서울대에 1.2km 민주화의 길 조성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목숨을 거둔 19명의 서울대생을 추모하는 '민주화의 길'이 서울대에 조성됐다. '민주화의 길'은 두레문예관 앞 4ㆍ19기념탑에서 시작해 인문대와 자연대를 지나 농생대에 위치한 이동수 추모비에 이르는 1.2㎞의 길을 가리킨다.

11월 17일에는 중앙도서관 옆 고(故) 박종철 추모비 앞에서 '민주화의 길'조성 기념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학생들의 유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장무 총장은 “4·19부터 6·10 항쟁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는 민주화를 위해 많은 헌신과 희생을 아끼지 않았다”며, “정의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동문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희망과 의지를 갖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민주화의 길’ 조성 의의를 밝혔다.

조흥식 민주화의길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오늘(11월 17일)이 국가가 정한 순국선열의 날이기도 하다”면서 “이번 민주화 길 조성을 통해 과거와 기억을 되새기는 큰 의미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故) 박종철씨의 아버지 박정기 씨는 민주화운동 희생자 유가족 대표인사말에서 민주화의 길을 만든 서울대의 취지와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서울대는 2007년 6ㆍ10항쟁 20주년 기념식에서 ‘서울대 민주화 운동 기념사업회’를 발족했다. 올해 3월에는 ‘민주화의 길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곳곳에 흩어져 있던 추모비들을 길 가까이로 옮기고, 길 중간 4곳에 안내표지판을 세웠다. 또한 1960년 4월 혁명에서 희생된 학생 6명을 기리는 4ㆍ19공원을 조성하고, 지난 30여 년 동안 민주화 운동에 몸을 던진 학생 19명을 기리는 추모비와 동상을 세웠다.

1. 4.19공원(고순자, 김치호, 안승준, 박동훈 추모비 / 손중근, 유재식 추모동상), 2. 김태훈 추모비, 3. 우종원 김성수 추모비, 4. 박혜정 추모비, 5. 김세진 이재호 추모비, 6. 박종철 추모비, 7. 최우혁 추모비, 8. 황정하 추모비, 9. 조정식 추모비, 10. 조성만 추모비, 11. 김상진 추모비, 12. 이동수 추모비

2009. 11. 18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