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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우수 인재 관심 서울대로 이동중

2010.07.06.

해외를 방문한 입학관리본부 입학사정관들과 해외 학생들 사진올해 상반기 서울대 입학관리본부가 해외의 우수한 인재 유치에 남다른 노력을 쏟았다. 총 7개 팀으로 나누어 유럽, 동남아시아, 미주, 중국 등의 약 35개 고등학교를 방문하였고 현지 학생들을 위한 입학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외국의 우수 학교를 방문하는 입학사정관들에게는 별도의 교육과 마음가짐이 필요했다. 특히 외국 학교를 처음 방문하는 입학사정관들에게는 ‘서울대학교의 위상’을 알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일이 낯설게 다가왔다. 국내 고등학교와 학생, 학부모들이 대상일 때는 ‘서울대학교 홍보’라는 말 뒤에 ‘왜? 굳이?’ 라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 것과 사뭇 비교되는 상황이다.

입학사정관들이 외국의 고등학교를 방문할 때 연락을 주고받는 고등학교 관계자들은 대학입학 카운슬러(College Counselor)들이다. 미국의 고등학교나 해외 각국 국제학교에는 대학입학 카운슬러들이 고등학교 입학부터 대학 입학을 준비할 때까지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교과목 선택과 진로설계, 대학 선택 및 진학 상담, 대학입학 지원과정 등을 꾸준히 안내하고 관리하게 된다. 각 대학의 입학 담당자들과 College Counselor 간의 의사소통은 학생들의 대학진학 과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도네시아의 웨슬리 국제학교에서 준비한 일행의 이름을 새긴 환영 안내판 사진출발 전부터 이메일을 주고받았던 고등학교의 카운슬러들은 생각보다 우리대학 입학관리본부 일행을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미국 San Francisco 의 우수 고등학교인 Lowell High School에서는 아침 8시 약속이라는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교장선생님이 직접 다과를 준비해 주기도 하였고, 인도네시아의 웨슬리 국제학교에서는 우리 일행의 이름을 새긴 별도의 환영 안내판을 교문 근처에 제작해 놓아 감동을 흠뻑 준 일도 있었다.

한국 동포 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곳에서는 많은 선생님들이 한국 학부모들로부터 ‘서울대학교’에 대해 익히 들어보기도 했지만, 재학생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교에서는 서울대에 대한 관심이 미미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서울대학교를 알고 있더라도 입학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 자체에 적잖이 놀라워했다.

서울대 국제적 위상에 놀라
이들에게 무엇부터 알려야 할까?
우리는 서울대의 연구성과와 세계대학순위 등 서울대의 국제적 위상을 나타내는 자료를 보여 주었다. 우리에게는 늘 접해왔던 당연한 사실이 외국 고등학교의 교장, 교사들로 하여금 ‘Ah~!’ 하는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는 사실이 오히려 우리에게 놀라움을 주었다. 서울대에는 어떤 학생들이 입학하며, 졸업한 학생들이 국내외에서 어떤 역할을 해나가고 있는가를 보이는 자료도 모아 보였다. 또한, 세계수준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면서도 미국의 아이비 리그 대학 등 주요 대학에 비해서 정부 재정지원으로 인해 학비가 적게 드는 대학이라는 점도 큰 매력으로 다가가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대학이 실시하고 있는 외국인 특별전형에는 한국에서 교육을 전혀 받지 않고 외국에서 초·중·고 과정을 모두 이수한 한국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다. 우리가 방문했던 학교들은 대부분 세계 수준의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우수 고등학교들이고, 외국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우수한 학력과 재능을 떨치는 한국 학생들이 많은 학교들이다. 어느 한국 학생에게 물었다.
“Have you ever heard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No.”
“No? How come?? We are from '서울대학교‘ in Korea.”
“Oh~, I know, I know '서울대‘. My 큰아버지 went '서울대’.”

외국의 한국 학생들이 그들의 부모님, 친척, 등 어른으로부터 ‘서울대’의 우수성을 들어 알고 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었다.
LA 한인동포들에게 느꼈던 서울대에 대한 자긍심은 잊을 수 없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서울대는 다가가기에 너무 힘든 대학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외국에서 우수한 교육을 받고 우수한 역량을 떨치고 있는 학생들에게 현지 교육과정에서 열심히, 열정적으로 생활하고 공부한 내용 그대로 담아 서울대에 지원하라고 당부하고, 카운슬러들에게 동아시아 학문 분야 외에도 동아시아로 유학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서울대학교를 적극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돌아오는 길, 외국에서 세계 수준의 역량을 보이는 인재들의 미국, 유럽 등 대학에 대한 관심이 우리 서울대학교로 조금씩 옮겨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너무나 갚진 경험이었다.

입학관리본부 입학전형실 손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