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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대학과 최초 협정체결

2010.10.25.

학술교류 협정에 서명한 서울대 오연천 총장과 킹 사우드 대학의 압둘라 빈 압둘라만 알로트만 총장, 두 총장 가운데 킬레드 빈 모하매드 알-앙쿼리 사우디아리비아 교육부 장관

10월 25일, 킹 사우드 대학(King Saud University)이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서울대와 학술교류 협정을 맺었다. 킹 사우드 대학은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가 1957년 최초로 설립한 왕립대학으로 서울대와 같이 국가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는 서울대와 이번 협정을 맺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수 년간 노력해 왔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고등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칼레드 빈 모하마드 알 앙쿼리 장관은 귀빈용 대형 버스가 가득찰 만큼 많은 수의 총장들과 교수들을 동행하고 서울대 캠퍼스에 내려섰다. 2008년 이후 2년 만의 방문이다.

이 날 방문단에는 킹 사우드 대학의 알 오트 총장과, 킹 압둘라지즈 대학의 오사마 빈 사디크 타에브 총장과 부총장, 또 킹 파하드 석유 대학 총장과 교수들이 포함되었다.

알 앙쿼리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이 훌륭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초중고등 교육 모두에 크게 투자하고 있다며"교육강국인 한국으로부터 한 수 배우러 왔다"고 터 놓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지식기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자국 대학의 발전에 힘쓰고 학생들의 해외 유학도 장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로트만 총장은 킹 사우드 대학이 의과대학과 공과대학만큼은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고 있고 수준도 높다며, 향후에는 학생 교환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연천 총장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이 오랫 동안 산업계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었던 것을 감안하면, 대학에서도 서로 관계를 개선할 시점이 된 것 같다고 말하고, 사우디를 대표하는 1개 대학과의 학술교류협정을 승인하였다.

양국간의 공동 연구는 이미 시작된 상황이다.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의 강인식 교수가 지난 7월부터 킹 압둘라지즈 대학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기후예측 시스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화학부 정두수 교수는 킹 사우드 대학과 8만 달러 규모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하였다.

서울대에서는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 학생으로 학부 1명, 대학원 2명이 재학중이며, 아람코 정유회사의 지원으로 매년 2명의 학생이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2010. 10. 25
서울대학교 홍보팀 조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