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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을 창작하다

2010.12.06.

스마트폰 앱을 창작하다, 이동 컴퓨팅과 응용 수업 사진

컴퓨터공학부 ‘이동컴퓨팅과 응용’

올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6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해보다 8배 이상 증가하는 수치다.

이미 세계는 스마트폰이 가져올 변화에 주목하고 있고, 2010년 2학기 서울대에서도 학생들이 스마트폰 기술 습득과 함께 어플리케이션 ‘창작’을 유도하는 강의가 개설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컴퓨터공학부 4학년 대상으로 개설된 ‘이동 컴퓨팅과 응용’으로, 서울대 정보기술사업단 연구원 출신인 이익훈 BK교수가 담당하고 있다. 이 강의는 테크놀로지라는 ‘이론’과 현장 응용이라는 ‘실전’ 두 가지를 모두 지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학적 측면에서 컴퓨터 공학도가 배워야 할 스마트폰(아이폰) 프로그래밍(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첫 번째이고, 이동 컴퓨팅과 관련해 현장 전문가들을 강연자로 초빙하여 ‘비지니스 마인드’를 키워주는 초청 세미나가 두 번째 특징이다.

컴퓨터 공학도 입장에서 배워야 할 수업의 내용은 요컨대, 아이폰의 프로그래밍을 하기 위한 기본 지식이다. 애플 운영 체제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프로그래밍을 하기 위한 언어 등 기본적인 사항들을 배우게 된다. 아이폰의 Objective-C의 언어, 이 언어로 아이폰의 프로그램을 하기 위한 추가 기술적인 내용 등. Objective-C언어를 알아도 아이폰 프로그램만을 위한 도구(기술)들이 또 있기 때문이다.

초청 세미나의 경우에는 이동컴퓨팅, 스마트폰 전문가들과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동문으로 관련 분야에서 사업을 하는 졸업생을 초빙하여 ‘스마트폰으로 본 기술혁명과 사회변화’, ‘모바일컴퓨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Mobile Wonder Land)', '최신 IT 동향과 모바일 컴퓨팅’ 등의 주제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9월 초청 강사로 온 조봉한 하나INS 대표이사(계산통계학과, 87년 졸)은 ‘스마트폰은 인문학적 기술’이라는 주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폰 기술이 테크놀로지가 아니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발생하는 현 상황들을 인문학적 접근 방법으로 바라 봐야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스마트한 사람 또는 스마트한 기업으로 가는 길을 스마트폰에서 찾아야 하는 이유를 체계적으로 짚어주었다. 감성이 중시되고 인간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기술의 패러다임 ‘인문학적 기술’이 일으키는 혁신적인 변화와 창조가 어떻게 개인 삶의 패턴과 기업의 일하는 방식 변화에 스마트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에 주목했다.

지난 11월 초청 연사로 온 곽봉군 KT 상무(개인고객부문)는 KT가 바라보는 ‘모바일컴퓨팅’은 어떤 모습이며 이에 대비하는 KT의 모바일 네트워크의 미래상인 ‘모바일원더랜드’에 대해 소개하며 모바일 산업의 선두그룹에 있는 KT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이 수업의 최신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유용성과 현장감 있는 목소리를 접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연종흠씨(컴퓨터공학부 석박사통합과정)는 “일반적인 수업들과는 다르게 현재 진행되는 산업 현황과 비전을 외부 인사들의 강연을 통해서 현장감있게 들을 수 있다는 점과 실제 활용도가 높은 모바일 프로그래밍의 최신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유용하다”며 “이러한 점에서 이론적인 것을 많이 강조하는 다른 수업들과는 차별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음 학기에서도 수업의 큰 틀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학생들 입장에서 배워야 할 아이폰 프로그래밍을 하기 위한 기초적인 지식은 똑같고 다만 새로운 사회적 이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초청 세미나의 방향 정도만 바뀔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익훈 교수는 “학생들이 이동컴퓨팅과 응용 수업을 단순히 수업의 하나로 학점을 따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관심을 발전시켜 앞으로도 어떻게 키워 나갈 수 있을지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봤으면 좋겠다”며 “수업 내용이 현재 우리 사회의 IT와 관련된 정보 기술 분야의 혁신적인 주제이기 때문에 기술만 바라볼 것이 아니고 그 기술을 비즈니스 측면에서 바라보라”고 강조했다.

테크놀로지와 비즈니스 마인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이끌어가려는 공학도들에게 요구되는 ‘두 가지 시선’이 아닐까 싶다.

2010. 12. 7
서울대학교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