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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에서 시작하는 길찾기

2011.01.12.

서울대는 들어오기도 어렵지만 찾기도 어렵다?

서울대 관악 캠퍼스는 4,756,000㎡의 부지에 198개의 건물이 들어서 있는 서울에서 가장 큰 캠퍼스이다. 왕이 살았다는 경복궁(343,888㎡)의 14배 크기이고, 넓다는 연세대학교 캠퍼스(서울: 990,000㎡)와 비교해도 거의 다섯배 크기다. 이 넓은 캠퍼스에서 학생들은 강의실이나 학생식당에 가기 위해 오랫 동안 걷거나 버스를 탄다.

서울대 찾기의 어려움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이야기다. '서울대입구'라고 이름 붙여진 지하철 역에 내려도 그 유명한 '샤' 모양 정문은 볼 수가 없고, 걸어도 걸어도 안 보여"서울대는 역시 들어가기 어렵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식의 일화는 30년 전부터 입시철마다 입에 오르내린다.

누군가 쉬지 않고 20분 이상 걸어서 '샤'를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198개의 건물 중에 1동이나 43-1동을 찾아가는 것은 또 하나의 도전이다.

서울대는 IT 기술을 동원해 '서울대 찾기'를 돕기로 했다.

서울대 찾기 IT 서비스 업그레이드 계획 1단계 상용 포탈사이트의 지도 서비스 업그레이드 2단계 확장과 응용이 자유로운 Interactive map 보금 3단계 GPS를 이용하는 모바일 지도 보금 4단계 캠퍼스 곳곳에 지도 검색기 배치1단계로 일반인들이 많이 찾는 포탈 사이트의 지도를 이용해 외부에서 서울대 찾기 또는 서울대 안에서 건물 찾기를 수월하게 제공한다.

서울대 기획처는 지난해 9월부터 다음 커뮤니케이션과 업무 협조를 통해 다음 지도 (http://map.daum.net)에서 서울대 관악 캠퍼스의 모든 건물명과 건물 번호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을 시작해, 이번 달에 완성하였다.

다음지도 이미지이에 따라 다음 지도에서 “(관악구) 서울대학교 OO동”을 검색해 정확한 위치를 위성지도로 확인하고 외부에서 찾아오는 길, 캠퍼스 내부에서 교통 수단을 이용해 이동하는 길 등을 손 쉽게 찾을 수 있다.

다음 커뮤니케이션에서 지리 정보를 담당하는 박현주 씨는 “다음에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서울대가 처음으로 매우 예외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한 기관 내에서 여러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 각 건물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든 적이 없었고, 서울대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개발 방식을 적용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4개월에 걸친 작업 끝에 완성되었지만 외부 시스템을 이용해 서울대를 찾는 데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서울대는 2단계 사업으로 학내 여러 기관이나 인명정보와 연계된 지도를 구축해,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방문자들은 원하는 장소를 찾기 위한 자세한 정보가 제공된 지도를 인쇄하고 캠퍼스를 방문할 수 있다.

3단계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보다 쉽게 원하는 곳을 찾아가는 서비스이다. 학내 곳곳에 이러한 지도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컴퓨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해당 부서에서 논의 중이다.

2011. 1. 12
서울대학교 홍보팀 조문주